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사랑으로 서로 죽고 산 예수님의 삶

은빛강 2016. 1. 12. 10:19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59- (1/12-화)

『5. 예수님의 고통, 내적 고통』

 

 

◈ 사랑으로 서로 죽고 산 예수님의 삶

 

 

제14권 5장 2절

딸아, 피조물에 대한 내 사랑이 순간마다 나를 죽이곤 하였다.

사랑의 참된 본성은 사랑하는 사람을 끊임없이 죽고 또 사는 것에 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를 원하기에

(그의 부재는)사람으로 하여금 죽음을 통감하게 하고,

어쩌면 가장 고통스럽고 오래 끄는 순교를 겪게 하기도 한다.

 

 

3

하지만 사랑은 죽음보다 강해서 사람이 죽어 가는 바로 그 순간마다

하나의 생명을 주기도 한다. 무엇을 위해서이겠느냐?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생명을 주어 그와 한 생명을 이루기 위해서다.

그 불꽃은 하나의 생명을 소진시켜 상대방의 생명 안에

녹아들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4

내 사랑의 능력은 이러하다.

즉, 사랑은 나를 죽게 하고,

나의 그 소진으로부터 수많은 씨앗이 생겨나게 하여

이를 모든 피조물의 마음 안에 뿌린다.

나를 다시 일으켜 그들과 하나의 생명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다.

 

 

5

너도 그런 죽음을 죽을 수 있다.

나에 대한 사랑으로, 아무도 셀 수 없을 만큼 자주,

아니 순간마다 죽을 수 있다.

네가 나를 보기를 원하면서도 보지 못하면,

그때에는 나의 부재로 인한 죽음을 통감할 터인데,

그것은 실제로 죽음이다.

네가 나를 못 보면,

네 의지가 생명을 찾고 있다가 찾아내지 못한 것이고,

그러니 죽기 때문이다.

 

 

6

그러나 그렇게 네 의지가 소진되고 나면,

내가 네 안에 다시 태어나고 너도 내 안에 다시 태어난다.

그리하여 너는 원하던 생명을 얻게 된다.

하지만 내 안에서 살기 위하여 또 다시 죽는다.

 

 

7

마찬가지로, 네가 나를 갈망하면,

너의 충족되지 않은 갈망이 죽음을 통감한다.

그럴 때 내가 나타나면 네 갈망이 생명을 얻는다.

그러므로 너의 사랑과 지성과 마음이

나를 위해 끊임없이 죽고 사는 행위 속에 있는 것이다.

 

 

8

내가 너를 위해 그렇게 했다면,

너도 나를 위해 그렇게 해야 공평하지 않겠느냐?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