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64- (1/18-월)

은빛강 2016. 1. 17. 21:44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64- (1/18-월)

『5. 예수님의 고통, 내적 고통』

 

 

◈ 예수 성심의 고통과 기쁨

 

 

제16권 41장 1절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마음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오! 그분의 고통에 비하면 나의 고통이라는 것은

흔적도 없을 정도로 아무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때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2

“딸아, 내 마음의 고통은 형언할 수도

사람이 이해할 수도 없을 정도로 크다.

우선 이것을 알아두어라.

내 심장이 뛸 때마다 그 각각의 고동이 저마다 구분되는 고통이다.

각각의 고동이 새로운 고통을,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고통을 내게

가져 오는 것이다.

 

 

3

인간의 생명은 심장 박동의 연속이다. 이 박동이 멎으면 생명이 끝난다.

그렇다면 죽음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그 새로운 아픔과 모진 고통을 내게 가져오지 않는 것이 없었다.

 

 

4

하지만 이것도 알아 두어라.

나와 갈라질 수 없는 신성이 내 심장을 지켜보면서

그 박동마다 새로운 고통이 들어오게 하는 한편,

새로운 기쁨, 새로운 만족, 새로운 조화와 천상적 신비도

들어오게 하였다.

심장 안에 끝없는 고통의 바다를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는

고통이 그만큼 많았지만,

또한 행복과 무한한 기쁨과 비할 데 없는 감미로움도

그만큼 많았던 것이다.

 

 

5

그러니 내 마음을 무한한 사랑으로 사랑한 신성이 만약 각각의

심장 박동마다 고통과 기쁨, 쓰디씀과 감미로움, 슬픔과 만족,

죽음과 삶, 수치와 영광, 인간의 저버림과 하느님의 위로라는

두 가지 판이한 고동 소리를

이 마음 안에 울려 퍼지게 하지 않았다면,

나는 고통의 첫 고동 소리가 들리는 순간에

죽고 말았을 것이다.

 

 

6

오! 네가 내 마음 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여기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상 가능한 모든 고통과 내 마음 안에 수많은 바다들처럼

흘러드는 모든 만족과 신적인 풍요 말이다.

이 고통에서 사람들처럼 흘러드는 모든 만족과 신적인 풍요 말이다.

이 고통에서 사람들은 새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고,

이 만족과 풍요를 내가 온 인류 가족의 선익을 위하여

널리 퍼뜨리는 것이다.

 

 

7

그러나 내 마음의 이 무한한 보화를

더 많이 나누어 가지는 사람은 누구이겠느냐?

더 많은 고통을 받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각각의 고통이나 슬픔에 특유한 기쁨이 내 마음 안에 있고,

이것이 그 고통이나 슬픔을 겪는 사람에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고통이 그 사람을

더욱 고결하고 더욱 사랑스럽고 더욱 소중한 사람으로,

더 큰 호의를 받을 만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8

내 마음이 고통에 의하여 하느님의 모든 호의를 스스로

위에 끌어당겼던 것과 한가지로,

나는 사람이 내 마음의 특징인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랑을 다하여 그 고통을 지켜보면서

내 마음이 지닌 기쁨과 만족을 그 위에 쏟아 붓는다.

 

 

9

하지만 더 없이 유감스럽게도,

내 마음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보낸 다음

기쁨이 그 뒤를 따라가게 하기를 원하지만,

내 마음처럼 고통에 대한 사랑과 참된 감수(甘受)가

그들 안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기쁨이 고통을 따라가 보아도 그 고통이

사랑과 영예와 지고한 순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음을 보기에

그 고통스러워하는 마음 안으로 들어갈 길을 찾아내지 못한 채,

슬퍼하며 내 마음 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10

그러므로 고통을 감수하며 사랑하는 영혼을 만나면,

나는 그가 내 마음 안에 다시 살아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니 고통과 기쁨이, 쓰디씀과 감미로움이

얼마나 서로 번갈아들곤 하는지!

내가 아무것도 보류하지 않고

모든 재화를 그 사람 안에 쏟아 부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