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68- (1/22-금)

은빛강 2016. 1. 21. 19:36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68- (1/22-금)

『5. 예수님의 고통, 내적 고통』


◈ 예수님의 눈물


제18권 17장 3절

딸아, 나의 눈물은

내가 내 천상 엄마의 태 안에 잉태된

첫 순간부터 시작되어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계속되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이

내게 눈물의 사명도 맡기셨으니,

모든 사람이 흘릴 눈물을 합한 것과 같은 양의 눈물이

내 눈에서 쏟아지게 되어 있었다.

내 안에 그들의 영혼을 전부 잉태했던 것과 똑같이,

내 눈으로 그들의 모든 눈물을 흘려야 했던 것이다.


4

보아라, 그러니 내가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 내었겠느냐!

사람들이 정욕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

그 정욕의 불길을 끄기 위해

나도 그만큼 많은 눈물을 쏟아야 했고,

그들이 죄를 지은 후에 흘릴 필요가 있는 눈물을,

곧 나를 모욕한 데 대한 비통과 저지른 악행을 뉘우치는

통회의 눈물을 내 눈으로 흘려야 했고,

그렇게 내 눈물로 다시는 나를 모욕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기도 했던 것이다.


5

나는 또 영혼들로 하여금 연민의 정으로

내 수난의 고통을 이해하게 하기 위해서도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리고 사랑의 눈물을 넘치도록 쏟아내기도 해야 했으니,

그것은 그들이 나를 사랑하도록 분발시키기 위함이었고,

그들의 호의와 마음을 온전히 내게로 끌어당기기 위함이었다.

그러니 사람의 눈에서 솟는 눈물치고

내 눈으로 흘리지 않은 눈물은 한 방울도 없었다고

너에게 말하는 것으로 족할 것이다.


6

내가 숨어서 남몰래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없다.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어린 아기였을 때에도 자주 땅에서 하늘로 들어가,

천상 아버지의 무릎에 내 작은 얼굴을 갖다 대고,

얼마나 울고 또 울고 흐느끼며

이렇게 말씀드리곤 했는지를 !


7

‘아버지, 보시다시피 저는 이 세상에 - 눈물과 고통으로 태어났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태어나

눈물 속에서 죽는 저의 형제들과 똑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형제들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들의 모든 눈물을

제 눈으로 흘리기를 원합니다.

단 한 방울도 제게서 빠져나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들의 눈물에,

사랑과 고통과 승리와 성화와 신화(神化)의 눈물을

넣어주기 위함입니다.’


8

내 사랑하올 엄마도 얼마나 자주 미어지는 가슴으로

눈물에 흠뻑 젖어 있는 나를 보곤 하셨는지!

내가 우는 것을 보시는 고통으로 인한 그분의 눈물이

나의 눈물과 합해졌고,

그리하여 우리는 함께 울었다.


9

나는 그러나 눈물을 쏟아 내기 위해서 어떤 때에는

나 자신을 숨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분의 모성적이고 무구한 마음을 줄곧 꿰찌르지 않기 위해서였다.

또 다른 때에는 내 천상 엄마께서 집안일을 하셔야 하는 순간을

기다리곤 하였다.

모든 사람들의 눈물방울의 수를 다 채울 만한 눈물을

내가 쏟아 내기 위해서였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