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79- (2/3-수)

은빛강 2016. 2. 3. 01:37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79- (2/3-수)

『6. 하느님 뜻 안의 수난 묵상, 십자가, 고통』



◈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고통의 샘과

기쁨의 샘이 공존한다. - 모든 고통 내포


제14권 53장 1절

나의 내면이 내 하찮은 존재의 파괴와 죽음을 끊임없이

새로이 겪고 있는 듯한 괴로움에 눌려 허덕이고 있었다.

예수님께 힘을 주시기를 간청하자,

그분께서 오셔서 나를 팔에 안으시고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다.

이 새 생명은 그러나 새 죽음을 받아들일 기회로 주신 것이었고,

그 뒤에 또 하나의 새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뜻은 모든 것을 내포한다.

내 뜻 안에 모든 세기에 걸쳐 존재하는

모든 노고와 고통과 비탄이 다 들어 있는 것이다.


3

이런 이유로 내 인성은 모든 것을,

곧 피조물의 모든 노고와 고통을 낱낱이 내포하고 있었다.

내 삶은 바로 하느님 뜻의 삶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구원 사업의 성취뿐만 아니라

내가 모든 고통과 비탄과 노고의 왕이 되고

도움과 힘이 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었다.


4

내가 만일 모든 고통과 비탄과

노고의 샘을 내 안에 지니고 있지 않았다면,

어떻게 피조물의 모든 노고에 필요한

모든 도움과 지원과 힘과 은총의 샘을 소유한,

모든 것의 왕이라고 불릴 수 있겠느냐?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5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여러 번 말했듯이,

영혼이 내 뜻 안에서 살도록 부름 받는 이 사명은

가장 크고 높고 숭고한 사명이다.

이에 필적할 만한 것은 달리 없다.


6

그것은 내 의지의 무한성이 모든 고통과 노고와 비탄을

그 영혼에게 다다르게 하고,

나 자신의 뜻이 이들을 견딜 신적인 힘을 그에게 주면서

그 안에 고통과 비탄의 샘을 만들고, 내 뜻이 그를

모든 고통과 비탄과 노고의 여왕으로 지정하기 때문이다.


7

알겠느냐, 내 뜻 안에서 삶이 의미하는 바를?

이는 하나의 고통이 아니라 모든 고통을 겪는 것이고,

하나의 노고와 비탄이 아니라 모든 노고와 비탄을 겪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내 뜻이 그의 생명이 될 필요가 있다.

내 뜻 말고 누가 그 많은 고통 중에 있는 그에게 힘을 주겠느냐?


8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떻게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을 일컬어

순교자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그가 내부에 그 고통의 실질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면

어떻게 다른 이의 힘이 될 수 있겠느냐?

하나의 말투나 허구(虛構)일 뿐, 실제적인 힘이 되지는 못하지 않겠느냐?


9

너는 이 말을 들으며 흠칫 놀라는 가색이 역력한데,

아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저 숱한 고통과 비탄과 노고는

셀 수 없이 많은 기쁨과 만족과 은총의 보상을 받게 된다.

나 자신의 의지가

이 기쁨과 만족과 은총의 마르지 않는 샘이기 때문이다. 

 

10

이는 올바른 처사다. 내 뜻이 그 안에 사는 영혼 안에

온 인류 가족의 도움이 되도록 고통의 샘을 만든다면,

기쁨과 은총의 샘도 만드는 것이 마당한 일이기 때문이다.


11

그 차이점은 이러하다.

이 세상 것은 제 아무리 큰 것이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기에

고통의 샘은 끝이 있는 반면,

기쁨의 샘은 저 위에서 오는 신적인 것이기에 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용기를 내어 내 뜻 안의 길을 따라가거라.”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