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77- (2/1-월)

은빛강 2016. 1. 31. 22:56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77- (2/1-월)

『6. 하느님 뜻 안의 수난 묵상, 십자가, 고통』



◈ 하느님의 뜻 안에서는 모든 이의 것을

자신 안에 담을 수 있다.


제12권 125장 12절

모든 피조물이 내 뜻 안에 있으니,

너는 온 인류 가족의 이름으로 거룩하게 내 옥좌 발치에 오너라.

네 생각 안에 모든 이의 생각들을 가지고 와서 여기에다 놓아라.

그 각 생각마다 나에게 영광을 주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너의 눈길 안에, 너의 행위 안에, 네가 먹는 음식 안에,

심지어 너의 잠 안에도 모는 이의 그것들을 담아 가지고 오너라.



하느님의 뜻을 지닌 성모님과 루이사가

겟세마니아에서 예수님의 두 지주 역할을 함-수난의 시간 6-8시간


13-34,5

아버지께 울부짖었지만 그분은 내 간구를 들어주시지 않았다.

내가 죽지 않도록 도와줄 사람도 거기에는 없었다.

큰 소리로 모든 피조물을 부르며

나를 측은히 여겨 달라고 외쳤으나 허탕이었다.

그러므로 내 인성은 기력이 쇠하여 막 마지막 치명타를

받아들일 판이었다.


6

그러나 누가 그 처형을 막아 내 인성을 죽음에서 지켜 주었는지 알겠느냐?

우선은 내 엄마, 나와 떨어질 수 없는 엄마가 계셨다.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내 곁으로 날아오셔서 나를 지탱해 주신 것이다.

나는 그분께 내 오른 팔을 기댔다.

거의 죽어가면서 엄마를 바라보니,

엄마 안에 내 뜻의 무한이 원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있었고,

나의 듯과 그분의 뜻 사이에는 도무지 갈라진 틈이 없었다.


7

내 뜻은 생명이다.

아버지의 뜻이 확고부동해서 죽음이 피조물로부터 내게 닥쳐오고 있었지만,

내 뜻의 생명을 지닌 또 다른 피조물이 나에게 생명을 주었던 것이다.

이 피조물이 내 엄마이시니,

내 뜻의 놀라운 기적으로 나를 잉태하여 시간 속에 낳아 주신 그분께서

 여기서도 내게 두 번째로 생명을 주시어 구원 사업을 완수하게 하신 것이다.


8

그런 다음 나는 내 왼쪽에 있는 ‘내 뜻의 작은 딸’을 보았다.

너를 선두로 내 뜻의 다른 딸들이 뒤를 잇고 있었다.


9

내가 바란 것은 내 엄마를 나와 함께 자비의 첫 고리가 되시게 하여

이를 통해 우리가 모든 피조물에게 문을 열어 주는 것이었고,

그래서 내 오른팔을 그분께 기대고자 하였다.

그리고 너를 내 정의의 척 고리로 삼아 모든 피조물이 받아 마땅한

징벌을 만류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 왼팔을 너에게 기대고자 하였다.

네가 나와 함께 정의의 팔을 떠받치고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10

이 두 지주로 하여 나는 생명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아무런 고통도 겪지 않았던 것처럼 꿋꿋한 걸음으로

내 원수들을 만나러 갔다.

수난의 전 과정 동안

내게 죽음을 줄 수 있는 고통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이 두 사람은 그들이 지닌 나 자신의 뜻으로 나를 지탱했으니,

마치 생명의 물을 모금모금 자주 마시게 하는 것 같았다.


11

오, 내 뜻의 경이로운 일들이여!

눅 이들의 의미를 다 헤아릴 수 있으랴?

이것이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을 내가 무척 사랑하는 까닭이다.

그 사람 안에서 나의 모상을, 내 고귀한 얼굴을 보고,

나 자신의 숨결과 목소리를 느끼는 것이다.


12

내가 그런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자신을 속이는 격이 될 것이다.

또한 후손도 궁정 조신들의 행렬도 자녀들이란 왕관도

없는 아버지와 같을 것이다.

이처럼 후손도 왕관도 없다면,

내가 어떻게 나 자신을 왕이라고 일컬을 수 있겠느냐?


13

내 나라는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나는 이 나라에서 어머니와 여왕과 자녀들과 조신들과

군대 및 백성을 선정한다.

내가 그들의 모든 것이 되고 그들은 나의 모든 것이 될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