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91- (2/15-월)
『6. 하느님 뜻 안의 수난 묵상, 십자가, 고통』
◈ 하느님의 뜻을 돌려주시기 위한 예수님의 고통
제19권 42장 6절
그런데 내가 인간을 속량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면,
나의 피 한 방울이나 작은 고통 하나만으로도 그렇게 하기에 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다만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잃어버린 내 뜻을 돌려주기 위해서 왔다.
7
이 거룩한 듯이 나의 모든 고통 속에,
나의 눈물과 탄식과 신음소리 속에,
곤 내가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 속에 흘러내리길 원했고,
그것은 모든 인간 행위들 안에서 또 그들 위에서 다스릴 권리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리하여 피조물 가운데에 이 뜻의 나라를 다시 세우려는 것이었다.
8
그런즉 내가 어린아이가 되어 울고 큰 소리로 탄식하며 신음소리를 내자,
나의 거룩한 듯이 모든 피조물을 내 눈물과 탄식과 신음소리로
뒤덮었고, 햇살보다 강렬히 뒤덮었다.
그러자 별이며 해며 별이 총총한 하늘이며 바다며 작은 꽃이,
요컨대 모든 것이 울고 신음 소리를 내며 탄식하였다.
9
내 안에 있는 하느님 듯이나 모든 피조물 안에 군림해 있는 뜻이나
동일한 뜻이었기 때문에, 지당한 일인 것처럼 별들이 울고
하늘이 신음소리를 내며 해가 울부짖고 바다가 탄식했던 것이니,
내 뜻의 빛이 그렇듯 만물 속에 나의 메아리를 가져왔고,
만물이 내 행위들을 반복하면서 자기네 창조주를 동반하고 있었던 것이다.
12
내 천상 아버지께서는 그분 자신의 뜻이 그분의 모든 업적 안에서
울며 신음하며 기도하며 고난 받는 것을 보시고 측은해 하시며
자애가 넘치는 마음으로 그 열쇠를 내어 주셨고,
다시 한 번 그분의 나라를 주셨다.
하지만 일을 확실하게 하시려고 그 나라를 나의 인성 안에 넣어 두셨다.
적절한 때가 되면 그것을 인류 가족에게 돌려주시려는 것이었다.
[천사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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