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103- (2/27-토)

은빛강 2016. 2. 27. 02:22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103- (2/27-토)

『9. 산 제물의 역할, 정의의 징벌 』



◈ 정의의 징벌을 대신 받는 산 제물


제1권 26장 8절

사랑하는 내 마음의 딸아, 네가 기꺼이 너 자신을 바쳐,

고통을 종전처럼 (곧 일시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받고자 한다면, 나는 사람들이 받을 징벌을 거두겠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알겠느냐?

그 방법은 나의 정의와 인간의 불의 중간에 너를 배치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정의를 손에 들고 인간의 불의를 치기 위하여

징벌의 벼락들을 내릴 때에, 너는 그 중간에서 징벌의 벼락들을

맞는 대신, 다른 사람들은 내 정의의 타격을 모면하게 된다.

네가 그렇게 자진해서 순종하면 사람들의 잘못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3-8,6

그 징벌을 제게 보내 주십시오. 여기에, 언제나 당신 처분대로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산 제물이 있습니다. 무슨 고통이든지

원하시는 대로 받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의노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니,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시는 비통 중에 위안을 받으실

것입니다.

결코 정의를 따르지 않겠다는 것이 저의 변함없는 지향이 되는

것은, 사람들이 괴로워할 때면 당신께서 그들보다 더 심한

고통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4-13,6

딸아, 사실 나는 세상에 벌을 내리려고 한다. 세상을 치려고

한 손에 매를 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네가 고해사제와 함께

열심히 기도하고 고통을 받으면 이것이 늘 세상을 떠받치는

버팀목이 된다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너는 적어도 세상이 부분적으로나마 징벌을 면할 수

있도록 여기저기에 많은 버팀목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네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 버팀목도 없는 것을 보고

사람들 위에 거침없이 나의 의노를 터뜨릴 것이다.


4-16,11

나도 역시 산 제물이었지만 세상을 모든 징벌로부터 구해 낼

허락은 받지 못했다. 나는 인간에게 하늘을 열어 주었고 인간을

죄에서 해방시켰으며 인간의 고통을 내가 대신 짊어졌다.

그러나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써 자초하는 징벌의 몫은 당연히

인간 스스로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산 제물인 영혼들이

없다면, 인간은 징벌을 받아 육신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영혼도

멸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니 여기에 산 제물인 영혼들의 존재 이유가 있다. 즉,

그들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 왜냐하면 인간은 늘 자유

의지를 지니고 있으니까 - 누구든지 징벌로부터 면제를 받고

구원의 항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4-20,16

내 사랑아, 너는 적어도 이따금은 극심한 고통을 받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우선 너 자신을 위해서이다. 아무리 좋은 쇠붙이라도

불에 달구지 않고 오래 내버려 두면 언제나 조금은 녹슬기

때문이다.

둘째로 나를 위해서이다. 내 고통의 짐을 너에게 부리지 않고

오래도록 있으면, 나의 의노가 하도 심하게 끓어올라 세상을

참고 보아줄 수 없고 어떤 징벌도 비켜가게 할 수 없다.

그러기에 네가 내 고통을 떠안지 않으면, 징벌의 일부는 면해

주겠다고 한 내 약속마저 지킬 수 없을 것이다.


4-21,4

고통 받는 한 영혼과 아주 겸손한 기도로 나로 하여금 모든

힘을 잃고 약해지게 하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대로 나를

묶을 수 있다.


4-22,2

정의가 불의한 모든 것의 배상을 요구하는 것과 같이, 내

사랑도 사랑을 쏟아내고 또한 받기를 원한다. 그러니 너는

내 정의 안으로 들어와서 기도하며 보속을 바쳐라.

그리고 정의의 타격을 받으면 인내하여라. 그런 다음 내 사랑

안으로 넘어와서 나로 하여금 사랑을 쏟아내게 하여라.


4-163,2

딸아, 너는 모르느냐? 내 정의가 다른 이들이 받아야 할 징벌의

무게를 어떤 사람에게 넘겨주기 위해서는 이 사람이 나와의

영구적인 일치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를 지니고 있으면 그가 행하고 겪는 모든 것, 그가 중재하여

얻어 내는 모든 것이 나와의 굳건한 일치 덕분에 그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한 영혼은 오로지 자기의 뜻을 내어 주어 뜻과

합치는 일만 할 따름이다.


4-168,8

너 역시 실제 그대로의 너로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 그러나

산 제물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죄로 온통 뒤덮인

겉모습을 하고 하느님 정의 앞에 있다.


6-17,3

영혼이 나를 위하여 고통을 받으면서 기도하고 보속하며 찬미하고

끊임없이 울리는 음악이 된다.

이 음악이 나로 하여금 땅에서 자행되는 불의 소리를 듣지 않게 하고,

그것이 받아 마땅한 징벌을 내리지 않게 한다. 이 음악은 또한

사람들의 생각 속에도 울리고 있어서 그들로 하여금 악행을

저지르지 못하게 한다.


6-35,2

피조물이 내 정의와 싸우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그러나

산 제물이라는 명칭을 지닌 사람만은 내 정의와 싸울뿐더러

더불어 경기를 하기도 한다.

그것은 싸우거나 경기를 하다보면 타격을 입고 패배하거나 죽기

십상이지만, 산 제물이 된 영혼은 그 타격을 고스란히 받을 태세로

있으며, 자신의 죽음이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거기에 몸을

맡기며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과 다른 이들의 선익을 위해서만

마음을 쓰기 때문이다.


7-16,2

너는 나와 같은 산 제물의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내가 너로 하여금

다른 이들의 고통을 떠맡게 함으로써 그들에게는 그것을 면하게 한다.


7-81,3

모든 시대에 걸쳐 다른 사람들의 재난을 면해 주기 위해서 고통

받는 사람이 있을 필요가 있다.

이 사람은 스스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자진하여 그 자신을 바치기

마련인데, 그것도 다만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고통 받기 위해서 바치고,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이들이 구함을

받게 한다.


4

그런즉, 다른 모든 사람의 고통을 합친다고 해도 이런 사람의

고통과 대등할 수 없다. 그 뛰어난 가치에 필적할 만한 것이

없다는 말이다.


8-62,6

내가 너와 함께 고통을 나눌 때에는 네가 나의 지상 삶에 동참한다.

그러므로 나는 세상이 최악의 징벌만을 받지 않게 한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내가 세상을 벌하고 너는 나의 성사적인 삶에

동참한다. 하지만 그 두 삶은 언제나 하나이다.


9-46,8

딸아, 정의와 자비는 계속적인 싸움 상태에 있고, 자비의 승리가

정의의 승리보다 수적으로 우세하다. 그런데 어떤 영혼이 나의 뜻에

온전히 일치해 있으면 나의 외적 활동에 참여하면서 그의 고통으로

보속을 바치므로, 자비가 빼어나게 훌륭한 승리를 거둔다.

나는 또한 나의 모든 속성들에 자비의 관을, 또 정의의 관을 씌우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까닭에, 나와 일치해 있는 그 영혼이 끈질기게

자꾸 졸라대는 것을 보면 그를 기쁘게 해 주려고 항복하고 만다.

그 영혼이 자기의 모든 것을 나의 뜻에 맡겼기 때문이다. 

 

10-36,7

너는 지상 순례자이니 나의 고통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고통도

짊어질 수 있고, 이로 말미암아 내 진노를 풀 수 있는 힘을 가진다.


12-113,2

딸아, 산 제물이 된 사람은 하느님 정의의 모든 타격을 받을 태세로

있어야 하고, 피조물의 고통들과 이 고통들이 하느님의 정의로부터

받을 만한 엄중함을 내적으로 겪어야 한다. 오! 나의 인성이

이 엄중함을 겪으며 얼마나 신음했던지!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