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2장 -11- (4/12-토)
≪제2장 - 성모님께 관한 말씀≫
『2. 「천상의 책」 제15권-16권 』
◈ 성모님께서 옥좌 앞에 와서 한 행위
(동정 마리아 제4-5일)
제15권 4장 13절
한데 이 천상적 사람이 처음으로 우리의 옥좌 앞에 왔을 때
맨 먼저 한 행위가 무엇이었는지 아느냐?
그것은 인간의 듯과 창조주의 뜻 사이의 갈라진 틈에
인간의 모든 악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두려움으로 떨면서
서둘러 자기의 뜻을 내 옥좌의 발치에 묶어 두는 행위였다.
자기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말이다.
14
그러므로
내 뜻은 이 사람에게 자신을 묶어 그 생명의 중심이 되었으니,
모든 흐름과 모든 관계와 모든 소통의 통로가 그와 우리 사이에
열려, 우리가 그에게 맡기지 않은 비밀이 하나도 없게 되었다.
15
과연 우리의 발치에 자기의 듯을 내놓은 그 행위야말로
그가 행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위대하고 가장 영웅적인 행위였고,
우리를 기뻐 어쩔 줄 모르게 할 정도의 행위였으며,
그를 만물의 여왕으로 임명하게 한 행위였다.
16
그런즉, 자기 자신을 나의 뜻에 묶어 둔다는 것과
자신의 뜻을 모르게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제 알겠느냐?
17
이 사람이 행한 두 번째 행위는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무슨 희생에나 자신을 바치는 것이었고,
세 번째 행위는 인간이 자기의 뜻을 행함으로써 우리에게서 앗아간
창조사업 전체의 영예와 영광을 우리에게 돌려주는 것이었다.
18
그러므로 그 사람은 모태 안에 있을 때부터 인간의 죄로
모욕 받고 있는 우리를 보면서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눈물을 흘렸고, 죄 많은 인간을 두고 슬피 울었다.
오, 이 무구한 눈물이 우리를 얼마나 감동시켰는지!
대망의 구원 사업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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