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2장 -25- (3/26-토)
≪제2장 - 성모님께 관한 말씀≫
『3. 「천상의 책」 제17권-18권 』
◈ 하느님 뜻의 자녀들에 대한 성모님의 역할
제18권 6장 9절
나중에 나는 아기 예수님을 팔에 안고 계신 내 천상 엄마를
뵈었는데, 입 맞추며 아기를 가슴께로 추어올려 지극히 깨끗한
젖을 주시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씀 드렸다.
“엄마, 그런데 저에게는, 저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시렵니까?
제발, 적어도 엄마가 예수님께 입 맞추실 때에 저의
‘사랑합니다.’를 엄마의 입과 예수님의 입 사이에 두는 것만은
허락해 주십시오.
저의 작은 ‘사랑합니다.’가 두 분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 안에
흘러들게 하려는 것입니다.”
10
그러자 어머니께서 이르셨다. “딸아, 부디 그렇게 하여라.
너의 작은 ‘사랑합니다.’를 내 아들의 입뿐만 아니라
우리 둘 사이의 모든 행위들 안에도 갖다 놓아라.
11
너는 이 점을 알아야 한다. 내가 아들에게 행한 모든 것에는
장차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게 될 영혼들에게도 그렇게
하려는 지향이 들어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느님의 뜻 안에 있으면 내가 예수에게
행한 모든 행위를 받아들일 준비를 갖추고 있을 것이니,
내가 그것들을 맡길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12
그러므로 내 아들에 대한 나의 입맞춤은 그들에 대한
입맞춤이 되기도 하였다.
그들이 내 아들의 지고한 뜻 안에 그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들은 내 아들 안에 정렬한 듯
늘어선 첫 사람이었으니,
내가 내 아들에게 행한 모든 것에 그들도 참여시키는 것이
내 모성적 사랑의 요구이기도 했던 것이다.
또한 이 거룩한 뜻 안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은총이 필요하기에,
나는 나의 모든 재보와 은총과 고통들을
그들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곳에 두어, 그들의 도움과 보호와
힘과 지주 및 빛이 되게 하기도 하였다.
13
이리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의 자녀들을 내 자녀들로
가지게 된 나는 행복감을 맛보았고 더 없이 큰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나는 또한 아버지의 뜻을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을 내게서 태어난 자녀들로 여길 수 있었던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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