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어둠 속에서-박찬현

은빛강 2016. 3. 26. 04:19

어둠 속에서



목에 힘이 들어가 뻣뻣한 지주를 세우고

거푸집 잠심(潛心)이 세상을 활보하던 우월감

그 모양새가 천박함을 입고 질주한다.



비루한 인생에 하찮음을 알고

질곡의 시간을 여며 입지 않았으니

냉혹한 어둠이 영혼을 후려 간 들



오! 질식하는 영혼이 목쉰 참회를 하며

얇은 겸손의 옷 한 벌 청하오니

진실이여! 못 본체 마소서,



2016, 3, 26, 편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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