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2장 -39- (4/11-월)

은빛강 2016. 4. 11. 09:08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2장 -39- (4/11-월)


≪제2장 - 성모님께 관한 말씀≫

『4. 「천상의 책」 제19권-20권 』


◈ 구원의 나라를 위한 성모님의 고통


제19권 36장 5절

너는 알아야 한다. ‘구원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가장 두드러지게 고통을 받은 사람은 내 엄마와 나였다.

내 엄마는 외관상의 고통은 겪지 않으셨다.

내 죽음만이 예외였다.

이는 누가 보아도 그분의 모성적인 마음에 다른 어떤 죽음보다

더 치명적이고 더 가혹한 타격을 입혔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이었다.


6

하지만 그분은 내 뜻의 빛의 일치를 소유하고 계셨다.

그러므로 꿰뚫린 마음에,

교회가 말하듯 일곱 개의 칼이 아니라

모든 칼과 모든 창과 모든 가시들을 가져왔다.

그것은 피조물의 모든 죄와 모든 고통의 칼과 창과 가시였고,

이것이 써레질을 하듯 그분의 어머니다운 마음을 갈아대고 있었다.


7

그러나 그것은 내 뜻의 빛이 그분에게 초래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내 뜻의 빛이 나의 모든 아픔, 치욕, 고통, 가시, 못 및

내 마음의 가장 내밀한 고통들을 그분에게 가져왔으니,

내 엄마의 마음은 정녕 태양과도 같았다.

사람은 다만 태양의 빛만을 볼 수 있지만,

이 빛 안에 모든 선과 효과들이 있었고,

이를 땅이 받아 가지기에,

땅이 태양 안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8

존귀하신 여왕도 그러하였다.

사람의 눈에는 그분의 모습만 보였지만,

내 지고한 뜻이 그분 안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고통을 싸 넣었던 것이다.

이 고통들이 내밀하고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일수록

하느님의 성심에 그만큼 더 가치 있고 강력하게 작용하면서

‘대망의 구원자’를 청하였고, 그러자 구원자가

햇빛보다 더 찬란하게 피조물의 마음들 속에 내려왔다.

그들을 정복하여 ‘구원의 나라’에 묶어 두려는 것이었다.


9

그러니 교회는 존귀하신 천상 여왕의 고통에 대하여

아주 조금만 알고 있는 셈이다.

가시적인 고통만을 겪기나 하신 것처럼

그 고통에 일곱이라는 수를 붙여

‘일곱 개의 칼’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교회가 만약 그분의 모성적 가슴이

모든 고통의 피신처요 저장소라는 것을 안다면,

또 내 뜻의 빛이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든 것을 그분에게 가져온다는 것을 안다면,

일곱이 아니라 수백만 혹은 무수한 칼이라고 할 것이다.


10

더욱이 그것은 내심성에 숨어 있어서

하느님만이 그 강도(强度)를 아시는 고통이다.

이런 이유로 그분은 정당하게

‘순교자들의 여왕’이며 ‘모든 고통의 여왕’으로 봉해지셨다.

반면에 피조물은

외적 고통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과 가치를 헤아릴 수 있으나

내적 고통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내릴 수 없는 것이다.


11

한데, 내 엄마는 먼저 ‘내 뜻의 나라’를 세우고

그 다음에 ‘구원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그토록 많은 고통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죄가 없어서

고통을 대물림으로 이어받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분의 상속 재산은 내 뜻의 나라였으니 말이다.


12

그분은 그러나 사람들에게 구원의 나라를 주시기 위해서

그처럼 많은 고통을 감내하지 않을 수 없으셨다.

그러니 구원의 열매들이

내 엄마와 내가 소유한 내 뜻의 나라에서 익었던 것이다.

아름답거나 선하거나 유익한 것치고

내 뜻에서 나오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는 까닭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