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3장 -29- (5/19-목)

은빛강 2016. 5. 19. 05:56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3장 -29- (5/19-목)


≪제3장 - 영적 순례에 관한 말씀≫

『3. 「천상의 책」 제18권』


◈ 하느님의 뜻이 인간에게 다다르기 위하여

만물 안에 만드시는 길과 그 지속적인 활동


2)


9

내 뜻이 없으면 창조된 만물이 마비 상태로 있을 것이다.

마치 그림 속에 나오는 것들처럼 생명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즉, 내 뜻이 모든 조물들 안에 스스로의 길을 만드는 일을 접어버리면,

이들이 그림같이 굳어 버려서 제각기 사람을 위해서 지닌 선을 -

딱하게도! - 더 이상 내놓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도 봉사하는 것은 이 조물들이 아니라

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의 뜻이 베일을 쓰듯

만물 안에 숨어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이다.


10

그렇다면 사람이 만물 안에서 내 지고한 뜻을 보며

모든 것 속에서 이 뜻을 이루는 것이,

그리고 더 없이 사소한 것 속에서도 사람에게 봉사하는 일을

무가치한 일로 여기지 않으시는 분을 섬김으로써

그 봉사에 보답하는 것이,

옳고도 지극히 신성한 의무가 아니겠느냐?


11

나는 만물이 사람에게 다다르는 것과 사람이 그것들을

내 뜻의 성취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나의 노고가 갚음과 보상을 받는 것으로 보기에

축제의 흥겨움을 느낀다.

조물들 안에서 내 긴 노정이 그 목적을 달성하여,

사람 안에 내 뜻의 성취가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16

내 뜻도 그렇다.

유능한 배우처럼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창조된 만물을 무대에 올려 더없이 훌륭한 장면을 연출한다.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기 위해서 연출한다.

지극히 찬란한 빛의 장면을,

만발한 꽃과 현란하도록 아름다운 장면을,

우르르 쾅하는 뇌성이며 계속 높아지는 거센 파도며

가장 높은 산들의 높이가 이루는 힘의 장면을 연출한다.


17

내 뜻은 또한 몸을 얼리는 추위로 떨며 울고 있는 ‘아기’와,

내 수난의 고통스럽고도 비극적인 피와 죽음의 장면을

더할 수 없이 감동적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얼마나 유능한 배우이건, 아무도 내 사랑의 다양한 표현에

필적한 만한 연기를 할 수 없는 것이다.


18

하지만, 아아 슬프다! 이 모든 장면들 속에서 나의 뜻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은 이들 안에 있는 열매의 속 알맹이를 섭취하지 못하기에,

나의 뜻이 창조와 구원사업을 통해 마련한 축제의 기쁨을

비탄으로 바꾸고 마는 자들이다.


19

딸아, 너는 아무것도 네게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여라.

모든 것을 네 뜻이 너에게 주는 선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작든 크든, 자연적인 것이든 초자연적인 것이든,

쓰든 달든, 그 모든 것이 선물로,

내 뜻의 성취로 네 안에 들어오게 하여라.”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