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3장 -36- (5/27-금)
≪제3장 - 영적 순례에 관한 말씀≫
『4. 「천상의 책」 제19권』
◈ 만물 안에 있는 하느님 뜻의 나라
제19권37장17절
그런데 다만 내 인성만이 그처럼 큰 희생이 요구된 해산을 원한
것이 아니다. 창조된 만물이 내 뜻을 배고 있고,
사람을 위해 이 뜻을 해산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만물이 그들 하느님의 나라를 사람들 가운데에 다시 세우기를
원하는 것이다.
만물은 그러므로 내 뜻을 감추고 있는 베일과 같다.
내 뜻이 만물 안에 태어난 듯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러나 그 베일은 취하면서 그 안에 있는 것은 버린다.
18
(이를테면) 내 뜻의 나라는 태양이지만, 태양은 내 뜻과
내 뜻의 산물(産物)인 좋은 것들을 베일처럼 감추고 있다.
사람들은 그래서 태양의 효과는 취하면서도 내 뜻은 버린다.
내 뜻을 인정하지 않을 뿐 더러 내 뜻의 지배를 받으려고
들지도 않는다.
19
그러므로 태양 안에 있는 자연적인 선은 취하면서
영적인 선은 버리는데,
이 영적인 선이 바로 내 뜻의 나라이다.
내 뜻의 나라가 태양 안에 군림해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그 자신을 내어 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오, 내 뜻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다스리기 위하여 태양 안에서,
높이 떠 있는 그 구체(球體 )로부터 해산하기를 원하면서,
얼마나 괴롭게 몸부림치고 있는지!
20
또 내 뜻의 나라는 하늘이다.
사람들이 내 뜻을 받아들여 내 뜻이 그들 안에서 다스리기를
원하는지 보려고 빛나는 눈으로 그들을 보고 있는 하늘인데,
그 빛나는 눈은 곧 별들이다.
21
또 내 뜻의 나라는 바다이다.
바다는 사람들에게 노호하는 파도소리를 들려주며,
그 많은 물로 내 뜻을 베일처럼 덮어 가린다.
사람은 바다를 이용하지만 고기만 잡아 쓸 뿐
내 뜻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그 많은 물의 배 속에서 해산이 억제된 듯 한
괴로움을 겪게 할 따름이다.
22
이와 같이 (자연의) 모든 소원들이 내 뜻을 배고 있다.
바람, 불, 꽃 따위 온 땅이 죄다 내 뜻을 감추고 있는
베일인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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