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다락방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은빛강 2016. 7. 8. 09:41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16년 7월 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을 조심하여라.”(마태 10,17)

 

너희가 믿었던 이들이 너희를 배반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사악한 악마인 것처럼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결점을 비난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그들이 너희를 배반할 것이니 조심하여라‘고만 해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조심하여라”(l7 절)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모든 악 가운데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장 악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려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맹수와 인간을 비교해도, 여러분은 인간이 더 잔인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입니다. 동물이 잔인하다고는 하지만 동물에게는 이성이 없기 때문에 동물의 잔인함은 인간의 잔인함에 못 미칩니다. 이성적인 인간이 잔인하게 굴면 그 잔인함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간과 뱀을 비교해도, 인간이 뱀보다 훨씬 잔인합니다. 뱀에게 독이 있다고 하지만, 뱀도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뱀은 갑작스레 사람을 공격할 수 있으면 사람을 물지만, 몰래 공격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뱀은 달아납니다.

 

사람도 뱀처럼 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뱀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 사람에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시간이 있으면, 뱀처럼 숨어서 기다립니다. 그러다 먹이를 발견하면, 맹수

처럼 달려듭니다. 뱀은 위협을 받으면 독을 뿜지만, 위협받지 않을 때는 스르르 사라집니다.

 

그런데 사람은 위협받지 않을 때도 벌컥 회를 냅니다. 자신을 위협하지 않은 사람에게 더 심하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간단히 말해, 모든 야생동물에게 저마다의 악이 있지만, 인간의 의지 안에는 온갖 악이 다 들어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 미완성 작품-

 

<영적독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기도, 안드레아가스파니로 지음

15. 내가 문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잔치를 열자면 자연히 식탁을 준비해야 한다. 뉘우침은 구체적 행위가 따라야 한다. 빈손으로 초대된 것이 아니다. 받는 데 익숙해 있지 말고 향상 주는 데 익숙해야 한다. 식탁은 전적으로 그분이 차리신다고 할 수 있다. 그분의 사랑이 이토록크신 것이다. 우리가 식탁에 준비한것과 그분이 준비한 것을 비교하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의 깊은 차원이 시작된다. 즉 그분과 함께 머물고, 그분의 현존을 즐기며 그분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말씀을 들으며 그분과 함께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도록 내맡긴다.

 

그런데도 또 청해야 하는가? 물론이다. 무엇보다도 오늘에 충실할 수 있도룩 청해야 한다. 오늘 ‘제게 넓고 너그러운 마음을 주십시오’라고. 내일을 위해서는 내일의 기도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랑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만일 진실로 뉘우쳤다면 회개에 따른 선물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현실적 존재들이다. 그러니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의 회개를 청하자.

오늘 회개로 바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더 확실하고. 더 결정적인 것이다.

하느님을 따른’ 뉘우침이라면 신뢰하게 된다!

사탄을 따른 뉘우침이라면 불평하게 된다!(88)

 

<성무일도 청원기도>

비천한 이들을 위로하시는 주 그리스도여,

― 가난한 이들의 눈물을 잊지 마소서.

◎ 주여, 당신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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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도 다락방 7월 영신 수련 성월>

<1주간 회개/겸손 주간>

108주간/9주간 성서읽기 마르코 복음 9-16장

 

<금요일 성인의 날>

“아를의 카이사리우스 교부의 평화

 

"실로 평화는 정신의 평정이며 영혼의 평온,

마음의 순박함, 사랑의 유대, 자애로운 친교입니다.

 

평화는 미움을 없애며 전쟁을 그치게 하고

분노를 억제하며 교만을 짓밟고

비천한 이들을 사랑하며

불화를 잠재우고 원수들과 화해하게 합니다.

평화는 모든 이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화는 남의 것을 가지고자 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화는 사람들이 사랑하도록 가르칩니다.

평화는 화낼 줄도, 자신을 칭찬할 줄도,

교만으로 부풀어 오를 줄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기안에 안식과 평온을 지닌 평화는

모든 이에게 온유하고 겸손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평화를 실천할 때,

그 평화는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고인현 도미니코 o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