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다락방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은빛강 2016. 7. 12. 08:20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16년 7월 11일 월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 10,34)

 

좋은 평화와 나쁜 평화

좋은 평화가 있고 나쁜 명화가 있습니다. 좋은 평화는 착하고 신심 깊고 정의로운 사람들 가운데에 었습니다 ... 왜냐하면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갈라 5,6)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믿음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태어나지만 평화에 의해서 지켜지고 사랑으로 양육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없는 믿음은 선행의 열매를 하나도 맺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믿는 이들이 어떤 불화로든지 갈라서게 된다면, 그것은 악한 갈등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어느 고을이나 집안도 서로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한다”(마태 12,25)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고 한다면, 서로가 파멸할 터이니 조심하십시오." (갈라 5,15)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형제돌이 서로 갈라서면 스스로 파멸하고 맙니다.

 

반면, 믿지 않는 이들과 간악한 이들 가운데에는 악한 평화가 있습니다. 그들 사이에는 죄 많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죄를 짓겠다는 공통된 합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불신앙과 부정은 마귀의 부추김으로 생겨나지만 평화를 통해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믿지 않는 이들과 부정한 이들이 서로 갈라선다면, 그것은 좋은 갈등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사람들 가운데 평화가 있으면, 신앙과 정의가 서는 반면 불신앙과 불의는 잠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화가 일어나면, 신앙과 정의는 가라앉아 버리고 불신앙과 불의가 다시 일어섭니다. 마찬가지로, 간악한 사랍들 가운데 평화가 있으면, 불의와 불신앙이 서는 반면 신앙과 정의

는 잠들어 버립니다. 조화가 이루어지면, 불신앙과 불의는 가라앉고 신앙과 정의가 일어섭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악한 일치를 깨뜨리기 위해서 이 세상에 좋은 불화를 가져오셨습니다. 모든 인간은 마치 불화라는 한집에 살듯 함께 살아 왔습니다. 모든 사람 곧 선한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이 함께, 더러는 악을 추구했기 때문에 악에 머물러 있고, 더러는 선을 몰라서 악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들 가운데 진리의 말씀인 불화의 칼을 가져오셨습니다. 이를 두고 사도는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히브 4, 12)라고 합니다.

-마태오 복음 미완성 작품-

 

<영적독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기도, 안드레아가스파니로 지음

16. 장엄한 조형미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열매를 맺는 꽃과도 같다. 이 기도는 항상 회개로 이끌림을 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마리아는 왜 십자가 밑에 서 있는가? 통곡하기 위해서인가? 아니다! 장 바니에는 이렇게 말한다. “통곡하기 위한 것도, 이제 나를 버려두겠구나라고 말하거나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말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마리아가 십자가 밑에 계신 것은 고통의 신비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며, 바로 그 시간이 예수의 시간이며 구원의 시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게 되면 가식을 벗고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주님께 보여드리게 된다.

 

“마리아는 예수님 고통의 신비를 믿으셨다. 그래서 그분과 함께 있기를 원하였고, 그분과 함께 이 신비를 살고자 하였으며 고통을 피하지 않으셨다. 십자가 밑에서 마리아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세상 구원을 위해서 당신과 함께 성부께 나 자신을 바쳐드립니다.’ 마리아는 고통의 신비 안에 풍성함이 있다는 것을 밝혀주신다“(장바니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그분과 함께, 그분을 위해서, 그분 안에서 사랑하며 머물러 있음이다. 즉 그분과 함께, 그분을위해서, 그분안에서 모든 사림에게 자신을 내어 주며 또한 그분과 함께, 그분을 위해서, 그분 안에서 모든 사람들을 도우면서 말이다.(91)

 

<성무일도 청원기도>

섬김을 받기보다는 섬기기를 원하신 주 예수여,

― 우리로 하여금 당신과 형제들을 겸손되이 섬기게 하소서.

◎ 주여, 당신 홀로 거룩하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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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도 다락방 7월 영신 수련 성월>

<2주간 용서/화해 주간>

108주간/10주간 성서읽기 갈라티아서 1-6장 전부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의 날>

108주간/10주간 성서읽기 갈라티아서 1-6장 전부

 

그리스도의 법(갈라 6,1-10)

형제 여러분,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보면, 영적인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를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의 율법을 완수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누가 아무것도 아니면서 무엇이나 되는 듯이 생각한다면, 그는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저마다 자기 행동을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자기 자신에게는 자랑거리라 하여도 남에게는 자랑거리가 못 될 것입니다. 누구나 저마다 자기 짐을 져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과 좋은 것을 모두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은 우롱당하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자기가 뿌린 것을 거두는 법입니다.

 

자기의 육에 뿌리는 사람은 육에서 멸망을 거두고, 성령에게 뿌리는 사람은 성령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거둘 것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합시다. 포기하지 않으면 제때에 수확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 모든 사람에게, 특히 믿음의 가족들에게 좋은 일을 합시다.

 

고인현 도미니코 ofm

 

※성화는 중국의 순교 성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