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다락방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은빛강 2016. 7. 20. 12:14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마태 13,1)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앉으신’ 것은 무심한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복음사가는 이것을 비밀스

러운 방식으로 드러냈습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앉으신 것은 당신의 말씀을 듣는 이들도 똑같이 하라는 지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얼굴을 맞대기 바라셨습니다. 아무도 당신 뒤쪽의 보이지 않는 곳에 남겨 두지 않으셨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영적독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기도, 안드레아가스파니로 지음

17.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즉시 반사될 것이다. 이것은 굉장한 것이며 전대미문의 것이다. 즉 아버지께서는 내 마음을 당신의 거처로 삼으실 것이다.

 

예수님의 약속은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나 바위같이 확고한 하느님의 말씀이다. 내 사랑이 하느님을 내 안에 머무시도록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교회보다 더 숭고하고 주교좌보다 더 빼어나다. 따라서 이 지상의 어떤 주교좌도 우리 마음의 숭고함에 비교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곳이라면 우리 마음이 어찌 무관심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기도하기를 원한다면서 어찌 마음속 깊이 들어가지 못하며, 문을 닫아 걸은 채 그분의 현존에 잠기지 못한다는 말인가?

 

예수께서 가르치신다. 문을 닫아걸고 온갖 잡념과 집착을 쫓아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분과 친밀한 관계로 들어가라. 옳은 것이든 옳지 못한 것이든 모든 걱정을 떨쳐버리고 방황하지 말며 갖가지 생각을 멀리하라. 모든 문제는 문 앞에 놓아두고 오직 하느님과만 머물러야 한다.(100)

 

<성무일도 청원기도>

맹인들의 눈을 열어 주시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신 그리스도여,

― 우리의 불신을 없애 주소서.

◎ 영원한 영광의 임금이시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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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도 다락방 7월 영신 수련 성월>

<3주간 감사/찬양 주간>

108주간/11주간 성서읽기 에페소서 1-6장 전부

 

<수요일 그리스도인 일치의 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를 무엇보다도 친교로 이해한다. 공의회는 그리스도 교회가 가톨릭 교회 안에 존재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또한 가톨릭 교회의 눈에 보이는 울타리 밖에서도 성화와 진리의 많은 요소가 발견되지만, 그 요소들은 그리스도교회의 고유한 선물로서 보편적 일치를 재촉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그리스도 교회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잠정적 미래의 실체가 아니다. 이 교회는 이미 구체적인 역사적 형태로 존재한다. 이는 교회의 일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가톨릭 교회는 결코 잃어버렬 수 없는 그 일치가 가톨릭 교회 안에 있다고 믿으며 세상 종말까지 그 일치가 날로 자라나기를 바란다.

 

가톨릭 교회와 온전한 친교를 이루지는 못하지만, 다른 교회들과 교회 공동체들은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가톨릭 교회와 일종의 친교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친교의 교회론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부분적 친교를 진리와 사랑 안에서 완전한 친교로 자라나게 하는 것을 지향하는 교회 일치 운동을 이해하고 증진하는 데에 바탕이 된다.

 

-발터 카스퍼, 영적 일치운동을 위한 길잡이-

 

(고인현 도미니코 o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