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강- 박찬현

은빛강 2016. 9. 17. 15:48


 

-박찬현-

 

눈물 한 방울도 맺히지 않는 강

슬픈 장작 더미 쌓은 하 세월

꺼지지 않는 불가마 가슴에 지폈으니

 

눈물의 강바닥은 기근이 들어

백골만 나뒹구는 황폐한 곳

따뜻했던 강은 어느 여정에 있는지

 

눈물 샘 흔적조차

간곳 없고

타는 가슴만 붉은 노을이네

 

2016. 9. 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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