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할 때에 하느님과 함께 하고 싶다면]
<126 -2016. 10. 15. 토>
어쩌면 대부분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되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기대보다 어떻게 하면 이 세상 살이를
좀 더 길게 연장해 볼 수 있을까 하고 골몰 하는 듯 싶다.
그러나 영적인 생활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되면
즉 부활하신 우리 주님과 일치하려는 생활이 곧
우리 영적생활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우리가 맞게 될 죽음의 문을 넘어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가고자하는 욕구가 더 강해지게
되기 마련이다.
죽음을 바라고 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욕구에로
나아가고 싶은 열망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바울로 사도는 이런 욕구를 강하게 체험하신 분이다.
"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죽는 것도 나에게는 이득이 됩니다.
그러나 내가 이 세상에 더 살아서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과연 어느 쪽을 택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그 둘 사이에 끼어 있으나 마음 같아서는 이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또 그편이 훨씬 더 낫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위해서는 내가 이 세상에
더 살아있어야 하겠습니다. (필립 1,21-24)"
사실 이런 인생의 딜레마를 지닌 사람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이것이야말로 영적 생활의 핵심이 되는
갈등임에 틀림이 없다.
(헨리 나웬 )
'침묵속 외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8 - 겸손 (0) | 2016.10.17 |
---|---|
127 - 치유하는 그리스도 (0) | 2016.10.16 |
125 - 부활의 기쁨이 우리를 강화하도록 (0) | 2016.10.14 |
124 - 그리스도를 위해 고통 받기를 즐겨라 (0) | 2016.10.13 |
123 - 하느님 앞에 가난한 사람들 (0) | 2016.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