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230 - 사랑은 가장 탁월한 덕행이다.

은빛강 2017. 2. 13. 08:41

 

[사랑은 가장 탁월한 덕행이다.]

<230 - 2017. 2. 13. 월>

 

예수님은 나자렛의 가난한 움막에서,

미천한 일을 하신 목수의 작업장에서,

당신의 지식과 권능과 위엄을 숨기신 가운데

30세까지 보내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들 중에서 가장 작은 자로서

평범한 생활을 숨어서 하셨다.

 

그분은 이런 점에서

하늘에 있는 천사들을 매혹케 하며,

모든 인간들을 부끄럽게 하는

가장 깊은 겸손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신다.

 

그분은 인간을 복되게 하고,

아버지의 영광을 현양시키려는 열망에 불타셨다.

그러나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신 채

겸손과 멸시와 침묵 가운데 오랫동안

숨어서 살으셨다.

 

이것으로 보아서 그분께 이러한 생활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며,

이 생활은 또 얼마나 하느님께 영광이 되었을까?

아울러 그분은 우리가 이 점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원하며 온갖 정성을 다하여 따르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그러나 우리는 암흑 속에 머물러 있는 숨은 생활은

얼마나 싫어하는지!

외적으로 볼품이 없는 복음적인 덕행,

즉 가난, 겸손, 인내를 우리는 얼마나

회피하려 하는지...

인간은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은 경향을

지니고 태어났다.

 

어디에서나, 심지어 덕행에 있어서까지

우리는 이 허영심에덕행의 색칠을 하려고 한다.

 

우리는 이웃에게 봉사해야 하며,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사랑은 가장 탁월한 덕행이다.

물론 이 사랑은 빛을 발하지 않고서는

이루어 질 수가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덕행의 순수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이루어지기가 아주 어렵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