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229 - 비울수록 더 주님으로 채워진다

은빛강 2017. 2. 12. 07:10

 

[비울수록 더 주님으로 채워진다.]

<229 - 2017. 2. 12. 일>

 

우리의 마음이 있는 곳에 또한

우리의 생각도 그분 곁에 있어야 할 것이다.

세상 일에 마음이 헷갈리지 않은 영혼은

완전히 하느님을 위해 있으며,

그분의 사랑 안에서

그분만을 위해서 산다.

 

만일 영혼이 육신적인 것과

세상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고,

걱정을 한다면 또한 어떤 손해로 인해

불안과 초조, 공포심을 갖고

어떤 이익 때문에 기쁨을 갖게 된다면

이것은 마음이 아직 피조물에 집착해 있다는 표시다.

이러한 영혼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우리는 항상

재산과 영예에 너무 많이 집착해 되어 있기에

자신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오히려 가난과 곤궁에 머물러 있는 것이

우리에게 훨씬 더 안전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은총이 필요하며,

이 가난과 곤궁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은

더욱 위대한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은 우리를 끊임없이

그의 굴레로 속박하기 때문이다.

 

울가 피조물을 적게 가질수록 상대적으로

조물주는 더욱 많이 소유하게 된다.

왜냐하면 어떤 것을 소유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거기에 집착해 있다는 것이고,

우리가 그곳에 얽메여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조물에서 완전히 이탈된 고귀한 가난은

우리 마음에 가장 고귀핫 순결을 가져다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이 아닌 모든 것에서부터

이탈해서 가난해지도록 힘쓰자.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