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251 - 모든 처지에서 그분은

은빛강 2017. 3. 11. 03:15

 

[모든 처지에서 그분은]

<251 - 2017. 3. 11. 토>

 

모든 처지에서 그분은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마태 11.26)

라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모든 것은 아버지의 맘에 들기 때문에

내 마음에도 듭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십자가를 통해 인간들의 잃어버린 지복을 되찾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때문에 장차 누릴 기쁨을 생각하고

예수님은 (히브 12.2 참조) 십자가를 선택하셨다.

 

한 영혼이 예수님의 영과 순결한 마음과 같아지면

그는 더욱 더 십자가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므로 영혼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묵은 인간을

더 이상 발견할 수 없도록

자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한 마음의 바다 속에

잠겨들고 자신을 잃어버려야 한다.

 

지극히 거룩하고 고운 예수님의 영혼이이여!

당신 친히 내 영혼이 되어 주소서!

나는 당신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어떠한 것에도 동요해서도 안되겠습니다.

지극히 사랑으로 변함없이 당신만을 바라보겠습니다.

 

우리가 옛 아담으로부터 전혀 물듦이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내면과 동일하게 될 때만

우리의 덕행은 순결한 것이다.

모태로부터 우리 모두는 묵은 인간의 옷을

입은 채 태어났는데 이 옷은 깨끗하지 못하다.

 

우리는 그것을 벗어야 하고, 다시금 새로운 인간인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혀져야 한다. (로마6장 참조).

이 옷이야말로 완전히 순결한 것이다.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의 내면으로 들어가게 되면,

영혼은 그의 생각과 그의 깨달음,

그의 영으로 옷입게 된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