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282 - 기도는 사랑의 행위다.

은빛강 2017. 4. 25. 10:48

 

[기도는 사랑의 행위다]

<282 - 2017. 4. 25. 화>

 

기도는 사랑의 행위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시간과 조용한 장소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기도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니다.

 

나에게 기도란 나를 사랑하시는

그분과의 친밀한 우정의 관계이며 잦은 만남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주님께서 우리 안에

붙여 주시려 하는 하느님 사랑의 불꽃과도 같다.

(자서전 7.12-15)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는 동안

영혼은 요란하지 않고 감미롭게 처신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많은 말을 하는 것을

우리는 요란함이라고 부른다.

 

추리는 분별 없이 화덕에 집어 넣은 커다란

나무토막과 같은 것이어서 이처럼

숨막히게 한다. (자서전 15.6)

 

기도의 목적은 사색보다는 사랑과 의지의 실천적

결실을 키우는데 있다.

본질적인 것은 많이 생각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랑하는 데 있다. (영혼의 성 3,4)

 

하느님께서 당신 집에서처럼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도록,

하느님께서 쉽게 일하시도록

고독 속에 머무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불꽃이 꺼지지 않고 다시 살아나게 하는

솔바람의 형태로 이따금씩 몇마디씩

말을 보태는 것 뿐이다. (완덕의 길 31,8)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사진: 강화도 일만위 성지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