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290 - 하느님의 사랑을 맛들이는 성체 흠숭

은빛강 2017. 5. 7. 22:22

 

[하느님의 사랑을 맛들이는 성체 흠숭]

<290 - 2017. 5. 8. 월>

 

그대가 흠숭하는 시간은

'무익한 시간'이 결코 아닙니다.

흠숭에서 관건은 지식을 얻는 것도,

어떤 프로그램의 시행도,

일정한 기도에 동화되는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현명한 생각이나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 곁에 머물러 있는 일,

그래서 그분 사랑을 맛들이는 일이

관건입니다.

 

그대는 어떤 속박도 없이

머물러 있으면 됩니다.

그분 앞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냥 머물러 있으십시오.

 

그분은 어떤 업적이 아니라

그대의 사랑만을 원하십니다.

그분은 그대의 일부가 아니라

그대 존재 전체를 원하십니다.

 

그분은 인격인 그대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한없이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분은 그대의 현존과

그대의 시간을원하실 뿐,

그 밖에는 아무것도 원하시지 않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제 시간을 드리오니,

저에게 영원을 주십시오."

그분의 현존 안에 단순히 머물러 있으십시오.

그러면 그분은 그대를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사랑의 광채 속으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