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버릴수록 하느님과 친교가 깊어진다.]
<293 - 2017. 5. 11. 목>
네 삶과 무력함을
스스로 통제하고 싶다는 바람을 기꺼이 버리게 되면
한 가지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외고집을 버리면 버릴수록
너를 치유하고 너의 삶을 이끌어 줄 힘을 지니신
하느님과의 친교가 깊어진다는 사실이다.
하느님과의 친교가 깊어질수록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네 무력함을 고백하기가 훨씬 쉽다.
너는 세상일에서 만족을 얻으려고 노력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제어할 능력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지 못하면
그 무력함을 완전히 극복하기란 불가능하다.
한 톨의 씨앗도 뿌려진 땅에서 그대로
뿌리를 내려야 잘 자란다.
씨앗이 얼마나 자랐나 보려고 자꾸 땅을 파면
그 씨앗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자신을 비옥한 땅에 뿌려진 작은 씨앗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 땅에 그대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은
그 땅이 충분히 제공 해 줄 것이라는 믿음뿐이다.
그러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너는
조금씩 조금씩 싹을 틔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력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언젠가는 얼마나 많은 영양분을 받고
자라게 되었는가를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다.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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