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도]
주님의 기도 서두에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상의 첫 시간에 하느님께 드리는 공경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 기도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마땅히 받으셔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후반부 주님의 기도는 저희들의 청원을 드리는 부분입니다.
언젠가부터 이 후반 부분이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성모님과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입장을 생각하게 되면서 이 세상 음지를 향한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한 같은 형제자매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기도는 일정한 시간을 사용해야 하기에 희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내하는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기도의 이 두 가지 법칙을 준수하는 일은 언뜻 이해하기는 쉽지만 행하기에는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도에 정성을 다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오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도 감수해야하고, 격렬한 감정을 제어하고 외부의 공격이나 타격에서 매일을 인내해야 합니다.
어찌보면 자신이 번제물의 존재와 유사하다는 것이겠지요.
하느님은 우리를 만드신 분이시기에 속내를 보십니다.
그래서 부수적인 말을 읊조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우리의 입장을 너그러이 살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보잘것없는 작은 정성을 받아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