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별 어느 별 설록 박 찬 현 모르겠다 정녕 모르겠다 얇은 초엽이 된 너를 지금 하늘 어디쯤 떨고 있을 네별은 이미 흘러 간 미소 편린들 다음 날에 한데 어우러져 바람 결 같았던 옛이야기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초엽마저 블랙홀로 사라진 네 미소 어두운 밤하늘이야 내 작품방/詩 마당 2009.01.04
멍에 멍에 설록 박 찬 현 삶의 무게가 낙타 등 위에 걸쳐진 욕망의 짐 더미와 숨 막히는 사막의 행로 그 같을지라도 유한의 원정 일그러진 계획표 훤한 가로등 빛을 들춰 입고 골목길 지치듯 지나 달콤한 귀엣말에 시간을 도난당한 생명 낙타가 사막을 지나오듯 하염없는 눈물의 기다림은 지독한 편두통 이..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30
수면 수면 설록 박 찬 현 잠자는 노아의 방주를지키는 천사들 중 지금 도심에 해일 일어나 모두 삼킨다 폭풍 그 눈속처럼 잠자는 노아를 지키는 그들 여기에 없어도 그 방주 속에서처럼 깊은 잠속으로 가라앉으려 해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