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설록 박 찬 현
바람결을 잡고 나선 길
눈을 감았다
금빛 점점이 대지 위에
살아 있음을
그리고 아직 오물거리는 잉태
님은 그렇게
자연을 다듬어 소산하고 있었다
바람결은 님의 자락을
텅텅빈 뇌속 휘돌며
때 묻은 세월을 세척했다
대지 위에
가장 낮게 엎디어
오물같은 시간들을 토해
추악의 그릇을 비우는 시간
님은
바람으로 포옹 한다
여행
설록 박 찬 현
바람결을 잡고 나선 길
눈을 감았다
금빛 점점이 대지 위에
살아 있음을
그리고 아직 오물거리는 잉태
님은 그렇게
자연을 다듬어 소산하고 있었다
바람결은 님의 자락을
텅텅빈 뇌속 휘돌며
때 묻은 세월을 세척했다
대지 위에
가장 낮게 엎디어
오물같은 시간들을 토해
추악의 그릇을 비우는 시간
님은
바람으로 포옹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