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시간 풍경
설록 박 찬 현
혼령처럼 걸어 나다니는 것들
세상의 잣대가 그린 그림
마네의 연못 앞에서는 옷깃 여미고
뭉크의 절규 앞에서 고뇌와 인성 짓밟아
혼령들과 함께 거니는 것들이
각본 주조한 것들
껍데기 신성 앞에 무릎 조아리는
혼령들의 교주
님은 침묵 속에 응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