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설록 박 찬 현
짙은 먹구름
가슴에 소낙비 질펀히
퍼붓고 떠난 후미
먼 곳 북한산이
눈동자에 들어앉았다
바람자락 잡고
황급히 떠난 얇은 비구름
퍼석한 가슴앓이 찾아 간 묘약
먼 곳 북한산이
성큼 다가 와 앉았다
등산객 하 많은 사연
뽀드득 맑게 씻고 헹궈 낸 곳
포용의 팔 벌리고
눈동자에 들어 앉아
뺨을 어루만지는
넓디넓은 품성으로
북한산이 내게로 왔다
만남
설록 박 찬 현
짙은 먹구름
가슴에 소낙비 질펀히
퍼붓고 떠난 후미
먼 곳 북한산이
눈동자에 들어앉았다
바람자락 잡고
황급히 떠난 얇은 비구름
퍼석한 가슴앓이 찾아 간 묘약
먼 곳 북한산이
성큼 다가 와 앉았다
등산객 하 많은 사연
뽀드득 맑게 씻고 헹궈 낸 곳
포용의 팔 벌리고
눈동자에 들어 앉아
뺨을 어루만지는
넓디넓은 품성으로
북한산이 내게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