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오래된 이야기-3

은빛강 2008. 12. 1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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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 꽃[霜花] [현대시]
 

등록일  2002-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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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 속내들이
몰려 나와
무리 지어 서 있는
歲寒의 새벽
여름내 앓아 오던
뿌리 깊은 상사병
그 열 덩어리가
겨울 이슬이 되어
님의 향기 손잡고 와
내리고 있는 천지간

동병상련의 그리움들이
알몸 되어 팔벌리고
님의 포자를
겹겹이 입고있네

저기 걸어 오고있는
보라빛 속내들이
몰려 나와
무리 지어 서 있는
歲寒의 새벽
여름내 앓아 오던
뿌리 깊은 상사병
그 열 덩어리가
겨울 이슬이 되어
님의 향기 손잡고 와
내리고 있는 천지간

동병상련의 그리움들이
알몸 되어 팔벌리고
님의 포자를
겹겹이 입고있네

저기 걸어 오고있는
태양의 미소
밤새 피워낸
하얀 이슬 꽃밭이
가없이 아름다워
황금가루를 뿌리고 있어

시간을 굳히고
인내를 절이던
대지의 우아함
霜花 너였다
이제
황금 햇살 관으로이고
살 얼음장 밑으로
흘리던 눈물 예 두고
겨울 여왕 품위를
덫 입을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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