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설록 박 찬 현
사념들이 굴절 되어 올 때
老 詩人의 고성 잡다한 전화 멘트
덤으로 이념의 사족들
어쩌다 빈자여야 할 문학이
귀족의 화려와 높이 올림을 받으려 했을까,
예술은 언론이 어용을 입었을 때
생사를 건 침묵으로 참상을 대변하는 것
오물의 강이 범람하고 있다
차라리 황무지의 거름이 될 수 없다면
불황의 패잔병이 호화스런 옷을 벗고
광야로 달아나는 노예 일 뿐
고귀한 존중은 상호 삶을
그대로 두고 봐 주는 것
묘한 어패를 감추고 개인의 논리에
정열 시키려는 파시즘 수용소
그저 넘쳐 난다
- 어느 날 외출에서-
현자<소크라테스>의 소리는 목숨을 건 정의였다.
우주 속을 향한 미래를 살아가는 즈음
과거로 역 주행하는 문학인의 모습은 과연 배제 될 날은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