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지하철 안에서

은빛강 2009. 1. 18. 08:49

지하철 안에서

                                                                     설록 박 찬 현

사념들이 굴절 되어 올 때

老 詩人의 고성 잡다한 전화 멘트

덤으로 이념의 사족들

어쩌다 빈자여야 할 문학이

귀족의 화려와 높이 올림을 받으려 했을까,

예술은 언론이 어용을 입었을 때

생사를 건 침묵으로 참상을 대변하는 것

오물의 강이 범람하고 있다

차라리 황무지의 거름이 될 수 없다면

불황의 패잔병이 호화스런 옷을 벗고

광야로 달아나는 노예 일 뿐

고귀한 존중은 상호 삶을

그대로 두고 봐 주는 것

묘한 어패를 감추고 개인의 논리에

정열 시키려는 파시즘 수용소

그저 넘쳐 난다

 - 어느 날 외출에서-

 

 

 

현자<소크라테스>의 소리는 목숨을 건 정의였다. 

우주 속을 향한 미래를 살아가는 즈음

과거로 역 주행하는 문학인의 모습은 과연 배제 될 날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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