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픈 날의 풍경
설록 박 찬 현
오만과 편견이 이글거리는
불덩이로 빚어진 인간을
숨어서 노리던 악어가
단숨에 삼키고 흘리던 기쁨의 눈물
욕망과 이기로 충혈 된
거대한 아나콘다가 악어를 삼켜 내었다
포만감에 몸통을 뒤틀다
아나콘다의 배가 터졌다
인간도 악어도 아니콘다도
걸레 조각이다
누구의 부족한 판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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