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곳에는
설록 박 찬 현
눈부신 신부의 걸음마냥
산야를 단장한
그런 날
잔잔한 미소 머금고
평온히 눈을 감은 그리움
산새소리 허공 종종 거리는
그곳에
고운 베옷 입고 누운
가슴 깊이 싸한 그 그리움
진달래 꽃잎 한 움큼 감싸고 밀려오는 회한
흘러간 시간 속 주검은
저 빛나는 산야에서
천지만물의 오라토리오 젖어 드는데
이곳
봄날은 공허 합니다
눈물은 은빛 비늘 되어 반짝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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