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乙丑年을 보내며
설록 박 찬 현
커다란 눈을 꾸벅거리며
긴 햇살을
둘둘 말아서 등에 지고
뚜벅 뚜벅 걸어가는
얕은 산등성이 위 누렁이
그 발자국그림자 따라 나서는 길
그렇게 한 해의 시간들이
이제 사라지는 산등성이
누렁이의 선하고 맑은 눈
호수가 되어 고요 한 곳에
일장춘몽마저 내려놓고
암울한 조각들 망각 속에 곱게 싸서
떠나보내는 오늘
그리움 한 조각 흘러가네
송년
乙丑年을 보내며
설록 박 찬 현
커다란 눈을 꾸벅거리며
긴 햇살을
둘둘 말아서 등에 지고
뚜벅 뚜벅 걸어가는
얕은 산등성이 위 누렁이
그 발자국그림자 따라 나서는 길
그렇게 한 해의 시간들이
이제 사라지는 산등성이
누렁이의 선하고 맑은 눈
호수가 되어 고요 한 곳에
일장춘몽마저 내려놓고
암울한 조각들 망각 속에 곱게 싸서
떠나보내는 오늘
그리움 한 조각 흘러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