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던 날
박 찬 현
어제의 아버지 손길은
야생화 낮은 그늘에 잠들고
산비둘기 울음소리
햇살 실은 바람에 실려 오는 한낮
보이지 않는 어머니 젖은 마음
먼 하늘 가운데 곤히 눕는 자리
내일을 기다리는 그리움이
오수에 잠긴 시간
한 장의 엽서가 되어 팔랑거리는 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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