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자연-사진

[스크랩] 꽃보다 아름다운 이슬

은빛강 2010. 6. 2. 22:12

이른 아침이면 식물의 잎사귀에 영롱하게 맺히는 물방울은 그정체가 두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하나는 당연히 밤사이에 공기중에 녹아있던 물분자가 잎사귀에 모여서 영롱하게 반짝이는 말그대로 물이구요

다른 하나는 과음(?)한 식물이 숨구멍을 통해소 토해내는 물입니다. 보기엔 다 그게 그거지만 출처가 이렇게 다릅니다.

제게시물에서 몇 번 소개한 적도 있었지만요 식물들의 이런 현상을 일액현상이라고 합니다. 

식물들의 잎사귀가 무조건 둥그렇게만 생긴게 아니구요 관찰해보면 이렇게 톱니가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식물들은 잎사귀의 뾰족한 돌기 부분에 숨구멍이 있답니다.

따라서 식물들은 이 숨구멍을 통하여 뿌리가 아닌 공기중에서 얻어지는 여양분의 통로 역활도 하구요.

 식물들의 잎사귀에 나있는 톱니바퀴를 자세히 관찰해보면요 흥미로운 것은 지면에서 키가 크게 자라지 못하는

식물들이 대체로 톱니가(숨구멍이) 나무로 자라는 식물보다 많다는 것 입니다.

 

 제 생각에는 - 저두 식물학 전공자가 이니므로 - 그냥 추정하기를 키가 큰 나무들은 땅에서 흡수한 수분이

골고루 전달되려면 한참을 배달해야 하는 것과 달리 작은 초화류 식물들은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과음하기 쉬워서

토해내는 숨구멍이 많아야 생명에 지장이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냥 짐작해 봅니다. 올린 사진은 딸기잎입니다.

 

요 사진은 그냥 보너습니다. 황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그러나...

화무십일홍 - 통째로 떨어져 버리고 마는 꽃 잎을 보며 무상함을 느끼지만요.... 

화무실일홍의 허무함이 꼭 허무함 만은 아니라는겁니다. 금낭화의 주머니 안에서 만들어진 씨앗입니다.

화사한 꽃은 졌지만 다 그냥 허무하게 스러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아름다운 후손을 남기고 갔습니다.

출처 : 철원사랑야생화사랑
글쓴이 : 칼빈코스트너 원글보기
메모 :

집안에 키우던 식물 가운데

어느 한 꽃잎 끝에 이른 아침 일액 현상으로 달린 맑은 방울

 혀 끝에 닿는 맛은 매우 썼다는 것,

그 이후 부터는 그냥 바라만 봅니다.

'포토 > 자연-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침이슬  (0) 2010.06.06
[스크랩] 제철이라 더 돋보이는 꽃들  (0) 2010.06.04
[스크랩] 비오는날의 풍경  (0) 2010.05.28
[스크랩] 진기한 야생화 모음  (0) 2010.05.28
[스크랩] 층층둥굴래  (0) 201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