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매년 1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컷츠데일에서는 희귀자동차 경매 행사가 열린다.
한겨울에도 따뜻한 이 지역 날씨를 찾아 휴가도 즐길 겸 명품 쇼핑에 나서는 미국 동부 백만장자들이 몰리는 이 행사는 언젠가부터 그 해 세계경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 구실을 해왔다.
경기가 좋으면 보통사람들이 타는 평범한 자동차들의 가격이 올라가고 덩달아 명품 희귀자동차값도 급등하기 마련인 반면, 경기가 나쁘면 가장 먼저 폭락하는 게 바로 이 클래식카들이기 때문이다.
올해 출품된 자동차들의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가격에 주인의 품에 안겼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최고의 자동차는 어떤 것들이었을까 살펴보자.
◇제네럴모터스 쉐볼레 카마로 컨버터블 20011년형
출품된 자동차 대부분이 오랜 세월이 지나 ‘클래식’이라고 불릴 만한 중고 자동차들인 반면, 이 카마로는 생산된 지 며칠 만에 이 경매행사장에 나타났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 ‘범블비’가 떠오르는 미국의 싸구려 대중 스포츠카 이미지가 떠오르는 카마로이지만, 이 컨버터블 버전은 눈길을 떼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다. 팔린 가격은 22만5000달러(2억5065만여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