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한 잔 하실래요?(35) / 단풍/靑蘭왕영분 -
오랜 기다림이 있어야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왜 이제 알게 되었을까요.
찬비 내려 온 몸을 적시고
삭풍 한설 견디며 꿋꿋이 버텨온 세월
외면하지 않고 쓰다듬어 주셨던 크신 사랑
쉽사리 망각한 채 제 홀로 잘난 줄 알고
오만 방자했던 날들
이제금 눈물로 후회합니다.
하나씩 벗어버렸습니다.
하나씩 덜어내어 가벼이 했습니다.
참고 견디어 지낸 세월
어느 날에 꽃피고 새 와서 노래하더니
고운 옷 단장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남은 고운 옷마저 벗겨 가신다 해도
두 손 모아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찾아줄 녹색의 향연
연둣빛 고운 날개옷을
입혀주실 것을 믿기에.
샬롬~~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의 향깊은 단풍 내음과
추수를 마친 먼 들녁의 쓸쓸함이 교차하는 주말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여,,
향기말에 계시는 靑蘭왕영분 루시아님의
고운 시 한편을 감상하시며,,
소리없이 깊어가는 시월,,
가을의 여유로움과 고즈녁함을 즐기시는
고운날이 되시길요,,^^*
靑蘭왕영분 루시아 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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