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향기/사랑의 향기

단풍/靑蘭왕영분

은빛강 2010. 10. 25. 19:19

 


- 차 한 잔 하실래요?(35) / 단풍/靑蘭왕영분 - 오랜 기다림이 있어야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왜 이제 알게 되었을까요. 찬비 내려 온 몸을 적시고 삭풍 한설 견디며 꿋꿋이 버텨온 세월 외면하지 않고 쓰다듬어 주셨던 크신 사랑 쉽사리 망각한 채 제 홀로 잘난 줄 알고 오만 방자했던 날들 이제금 눈물로 후회합니다. 하나씩 벗어버렸습니다. 하나씩 덜어내어 가벼이 했습니다. 참고 견디어 지낸 세월 어느 날에 꽃피고 새 와서 노래하더니 고운 옷 단장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남은 고운 옷마저 벗겨 가신다 해도 두 손 모아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찾아줄 녹색의 향연 연둣빛 고운 날개옷을 입혀주실 것을 믿기에.

샬롬~~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의 향깊은 단풍 내음과 추수를 마친 먼 들녁의 쓸쓸함이 교차하는 주말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여,, 향기말에 계시는 靑蘭왕영분 루시아님의 고운 시 한편을 감상하시며,, 소리없이 깊어가는 시월,, 가을의 여유로움과 고즈녁함을 즐기시는 고운날이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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