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호 종이강에 그린 詩]
2010. 11. 24. 수
제1회 정지용 시 읽기
장수산(長壽山) . 1 -정지용
낭독 - 오세영
(시 읽기는 낭송이 아니고 낭독임)
벌목 정정(벌목정정)이랬거니 아람도리 큰솔이 베혀짐즉도 하이골이 울어 멩아리 소리 찌르렁 돌아옴즉도 하여 다람쥐도 좃지 않고 묏새도 울지 않어 깊은산 고요가 차라리 뼈를 저리우는데 눈과 밤이 조히보담 희고녀! 달도 보름을 기달려 흰 뜻은 한밤 이골을 걸음이렷다? 웃절 중이 여섯 판에 여섯번 지고 웃고 올라 간뒤 조찰히 늙은 사나히의 남긴 내음새를 줏는다 시름은 바람도 일지 않는 고요에 심히 흔들리우노니 오오 견듸란다 차고 올연(올연)히 슬픔도 꿈도 없이 장수산속 겨울 한밤내 ̄
(文章2호, 193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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