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사랑 박남준 직박구리가 찍 ― 하고 울었다 흰 해당화 한 송이를 와자지끈 꺾었기 때문이다 소나무 한 그루 우두둑 가장 굵은 팔을 꺾었다 누군가 군불도 없는 찬방에 새우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그대를 위해 붉은 목숨을 내놓으리라 그런 날이 있었다 -시집『간이 휴게실 아래 그 아저씨네』(실천문학사, 2010) -사진 : 다음 이미지 ------------------------------------------------------- 곁에 있는 그 무엇이 변화로 몸부림칠 때 화답은 있어야겠다
사랑한다면서 목숨 내건 일 더러 있었겠는데 그런 날에 대한 화답 들은 이 얼마나 되는지 그게 늘 궁금했다
첫사랑에 대한 그런 날은 대게 실패했을 테고 유목적적인 사랑에는 대게 마침표를 찍었을 게다
오늘 곁에 있는 사람 귀하게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사랑하십시오. 새벽이 온들 어쩌겠습니까?
詩하늘
|
'시향을 창가에두고 > 詩하늘 詩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0) | 2011.01.14 |
---|---|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0) | 2010.12.31 |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0) | 2010.11.25 |
용접--이석현 (0) | 2010.11.25 |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0) | 2010.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