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한 해 마무리

은빛강 2010. 12. 17. 16:28

한 해 마무리

 

지구의 자전을 멈출 수 없듯이

우주의 질서 속에

시간은 흘러 간다

예리한 메스들은 숱한 언어로

이해와 용납을 바랬으나

한 분 나의 그 분을 위해

용서로 묽어진 노을

허나

허구의 가면을 내려 놓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

기대가 크지는 않지만 잠시 그 무거운 허구를 벗어 놓길 기원하는 오늘,

 

창문 밖

간밤에 내린 눈이 어설프다.

그 어설픔 보다

부러질듯 침묵의 고집이지만

그냥 생긴대로 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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