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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완서 유언 '감동' "가난한 문인들에게 부의금을 받지 말라"

은빛강 2011. 1. 25. 14:46

故 박완서 유언 '감동' "가난한 문인들에게 부의금을 받지 말라"

백두산 바위구절초

   
▲ ⓒ 뉴시스
이는 고인이 평소 자신이 죽으면 찾아올 문인들 중에는 가난한 사람이 많으니 부의금을 받지 말라던 당부의 뜻을 유족들이 따른 것이다.

이 같은 고인의 문인들을 배려한 유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고인의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현실이 슬프다",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등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별세를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순영 기자

 

가난한 문인의 현실

~박완서 선생님의 유언기사를 접하고 추측하건데 아마 많은 이들이 감명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이즈음에서 나의 생각을 대입시키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문단 사조가 대체적으로 아주 유복한 작가들도 있고 더불어 생활의 여유와 사고의 자유를 부여 해 주는 아주 여러모로 작품생활에

별 지장 없이 삶을 살아가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태어나서 부모에게 받은 것이라고는 글 쓰고 그림이나 그리는 자질을 부여 받아 사회생활에서 지극히 경제권과는 멀고도 먼 작가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들에게 그에게 받는 달란트를 제공하신다는 것이 때론 받아들이기 곤란 한 점이 바로 이점이다.

문단생활 수 십 년이 되어도 자신의 작품집 하나 변변찮게 내놓을 수 없는 사회에서는 언제나 낙오 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그렇다고 각 문학지에서 원고 청탁서가 온다 해도 원고료가 지불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러한 작가들이 60%인 실정인데 [한국문인협회]에서는 각 관할 구청 그리고 각 지방 군, 읍 단위로 지회와 지부를 설립 해주어 문단 활동의 활성화의 매개체로 활성화 해보려 하고 있음이다.

 

여기서 각 지부인 구 단위의 입장을 열어 보면 그 속에 또 다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그 각 지부는 관할구청에서 문화 사업을 조성하기 위해 일부의 지원금을 허락했다.

아울러 각 구청에 후발주자로 들어 선[문화원]이 존재한다.

그[문화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인 조성사업을 실비로 제공하는 입지이다.

예를 들자면, 문화에 관련 된 예능적인 분야 또는 체육에 관련된 분야를 구민들에게 실비로 제공하는 연구, 학습적인 단체이다.

거금을 들여 개인이 할 수 없는 수영이라던가, 재즈 발레, 서예 미술, 작문 등을 강습하는 선이라고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러한 단체가 요즘에는 기성 문인들이 지부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영역을 아무런 표명 없이 행하고 있다.

그 쪽에서 가난한 문인들이니 우리가 해주는데 무슨 대수냐 하고 궂이 집고 나온다면, 이글로 이해 시키고 싶다.

지부 문인협회가 이끌어 가야 할 모든 명분을 그들이 가져 가 버리고 그야말로 돈 없는 가난한 문인들은 주머니의 돈 을 모아서

문인협회 집행부는 가난하여 죽지 못해 앓는 소리 해가며 지부의 명맥을 이어 나가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생명선 없이 암벽을 타는 꼴이다.

[문화원]은 많은 구청의 지원으로 원활하게 문학기행이니, 창작집 발표로 원고료를 주느니, 유명한 문학인들이 관내도 있는데 불구하고 원거리에서 문인초빙을 하느니, 야단법석이다.

그렇다면, 이 분야가 어느 소속인가?

이것은 누가 뭐라 해도 [한국문인협회]지부 문인협회 소속이다.

또한 지부 문인협회가 관할 구청에 지원 받는 예산은 고작해야 연간 사화 집을 발간하는 값을 지원 받고 있다.

 

결론은,

관할 구청에 살고 있는 원로 작가들과 내로라하는 작가들은

지부 협회에서 주머니의 돈 을 뺏어가며 온갖 발표와 회의에 나오라하고 도움을 청하여도 절대 협조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작가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물론, 아무런 대가도 요구 하지 않는 구청 [문화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한국 근대사의 명맥을 이어 온 [한국문인협회]소속 작가들은 어이없게도

가난하여서 소속과는 무관하게 [문화원]으로 유입이 된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가물가물 한 시대에 정부 문화진흥청에서 한국문인협회에 지원을 했다.

물론, 모든 문학단체들에게 지원을 할 수는 없는 입지이지만 아무튼 그랬다.

 

각 구청에 자리한 [문화원]은 자기들의 근본적인 입장으로 돌아 가 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구민들에게 문화적인 강습을 지원 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문화원의 요소이다.

 

문화는 나날이 발전하고

작가들은 살림이 어려워 작품집 하나 제대로 내놓지 못하는 현실 속에 소위 구청 산하 단체인 [문화원]에서 작가들에게 돌을 마구 던져도 좋다고 누가 허락했는가?

 

나도 91년도에 印稅(인세)료(도장 값) 1백 만 원을 책으로 지급받고 시집 1권을 세상에 내 놓았다.

여유가 되고 생활이 여가로 돌아가는 작가들은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창작집을 발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여의치 못한 아주 가난한 작가들이 아직 현실 속에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입장인 작가들에게 정부 산하 구청소속인 [문화원]이

무분별한 난동은 이제 그 이력을 접어야 옳을 것이다.

 

오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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