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자동차

푸조 -2

은빛강 2011. 2. 10. 12:58

 

[시승기] 프랑스 실용주의 결정판, 푸조 308SW MCP

 

 

 

<포토 갤러리>착한 연비 21.2㎞ 푸조 '뉴 3008'

 한불모터스는 7일 푸조 서초전시장에서 'New(뉴) 3008'을 공개했다. 뉴 3008은 신형 1.6 HDi 엔진을 얹어 ℓ당 21.2㎞의 연비와 127g/㎞ CO₂배출량을 자랑한다. 그 외 헤드업디스플레이와 최대 적재공간 1,604ℓ 트렁크, 바닥 수납함 등의 편의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한것이 특징이다.










권윤경 kwon@autotimes.co.kr
2011/02/07 16:04

 

 

 

푸조, 1ℓ로 21.2㎞ 가는 뉴 3008 출시

 한불모터스는 7일 푸조 서초전시장에서 신형 HDi엔진을 장착, 더욱 환경친화적이고 똑똑한 SUV로 거듭난 'New(뉴) 3008'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 3008은 PSA 그룹에서 4년 동안 15억 유로(한화 약 2조4,000억 원)를 투자해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을 달고 나왔다. 이 엔진은 이전 모델보다 10%쯤 향상된 연료 효율성과 개선된 CO₂ 배출량을 선보여, ℓ당 21.2㎞라는 연비와 127g/㎞라는 낮은 CO₂배출량을 실현했다. 이는 국내에 소개된 SUV 모델 중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다.



 드라이빙 퍼포먼스도 좋아졌다. 새 엔진은 1,750rpm이라는 낮은 회전 수에서 최대토크 27.5㎏·m(오버부스트 상태에서는 29㎏·m)를 발휘, 2,500cc짜리 휘발유차를 능가하는 순간 가속 성능을 보인다. 최대출력은 3,600rpm에서 112마력. 또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가 편안하고 안정된 주행감을 제공한다.



 다양한 첨단 장치도 선보였다. 주행 필수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는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앞차와 안전 거리 유지에 도움을 주는 차간거리 경고 시스템, 전자동 주차 브레이크,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힐 어시스트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최대 적재공간 1,604ℓ인 트렁크는 이동식 선반을 이용해 세 가지 방식으로 구획화 할 수 있다. 낮게 설계된 테일 게이트는 클램 쉘 방식으로 2단으로 여닫을 수 있으며, 하단 도어는 200kg까지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센터 콘솔에는 13.5ℓ나 되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뒷좌석 바닥에도 각각 3.8ℓ 3.3ℓ짜리 수납함을 뒀다. 여기에 1.70㎡짜리 파노라믹 글라스루프도 어김없이 달렸다. 에어백 여섯 개와 아이소픽스 유아용 시트 안전장치 두 개가 기본으로 포함된 뉴 3008은 유럽 신차 충돌 테스트인 유로앤캡(EuroNCAP)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뉴 3008의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890만 원이다.



 * 상세 제원은 자료실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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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2011/02/07 08:48

BMW 뉴 X3, 최고 출력 306마력

BMW 뉴 X3

연초부터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2월의 경우 2~3일에 한 대꼴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만큼 신차 경쟁이 치열하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상반기 신차 목록을 살펴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많이 눈에 띈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SUV 모델이 보이지 않는 국산차 브랜드와는 대조적이다.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둔 수입 SUV를 분석했다.

◆BMW 뉴 X3

BMW가 17일 선보이는 뉴 X3는 국내 시장에서 대량 판매를 노리고 있는 이른바 '볼륨카' 모델이다. 상위 모델인 X5와 엇비슷한 성능을 보이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게 BMW의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뉴 X3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국내 고객을 상대로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뉴 X3는 경유 모델인 20d와 가솔린 모델인 35i 등 두 가지다. 20d 모델은 직렬 4기통 터보차저 디젤 엔진을 얹어 4000rpm에서 최고출력 184마력,1750~2750rpm에서 38.9㎏ · m의 최대토크를 낸다. 35i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이 306마력에 달한다. 이 차량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도로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자동 배분해주는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 'BMW xDrive'다. 이 시스템을 탑재하면 좀더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푸조 뉴3008

푸조가 지난 7일 첫선을 보인 뉴 3008은 실용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모델이다. 이 차량에 탑재된 신형 1.6 HDi 엔진의 연비는 하이브리드카와 맞먹는 수준인 ℓ당 21.2㎞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당 127g에 불과하다. 힘도 좋은 편이다. 1750rpm의 낮은 회전 수에서 최대 27.5㎏ · m의 토크를 발휘한다. 2500㏄ 휘발유 차량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유리창 위에 현재 속도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앞차와의 안전 거리 유지에 도움을 주는 '차간거리 경고 시스템',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 국내 판매 가격은 3890만원이다.

◆포드 뉴익스플로러

포드가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뉴익스플러러는 4륜구동 모델이다. 미국차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연비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3.5ℓ 6기통 모델과 터보 직분사 엔진인 2.0ℓ 에코부스트 모델을 선보인다. 6기통 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25%,에코부스트 모델은 30% 연비가 향상됐다.

편의사양 중에도 눈에 띄는 것이 많다. 업계 최초로 뒷좌석 팽창 안전벨트,커브 컨트롤 기능을 갖춘 전자주행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SYNC'도 달려 있다.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서 50만대가 판매된 SUV 투아렉의 2세대 풀 체인지 모델을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 신형 투아렉의 모든 세부 모델에는 8단 아이신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세밀한 변속이 가능한 만큼 승차감과 연비 면에서 경쟁모델보다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세대 모델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공차 중량이다. 200㎏ 이상을 줄여 다이내믹한 운전이 가능해졌다. 연비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기준으로 ℓ당 16㎞ 이상을 운행할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푸조 308SW는 스포츠 왜건(SW)라는 이름이 붙은 차답게 넓은 실내 공간이 강점인 차다. 이와 함께 디젤 엔진의 높은 순발력으로 운동 능력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이런 308SW가 이번에는 MCP를 장착했다. MCP는 수동 기반 변속기로, 연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푸조는 308SW에 MCP를 적용해 실용주의를 극대화 시켰다. 308SW MCP를 시승했다. 


 ▲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우아하고 넉넉한 스타일은 여전하다. 마치 중세 유럽의 풍만한 귀부인을 보는 기분이다. 그러나 앞모양은 창을 든 기사처럼 날렵하고 역동적이다. 푸조를 상징하는 벨포르 라이언의 입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 덕분이다. 푸조는 이런 디자인을 '펠린 룩(Feline Look)'이라고 부른다. 고양이과의 날렵함과 우아함을 뜻하는 단어다.

 눈 네 개가 번뜩이는 듯한 헤드램프는 4기통 엔진을 뜻한다.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것도 특징이다. 보닛과 이루는 각도를 최대한 줄인 A필러와 넓으면서도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테일 게이트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내부로 들어가면 실내에서 하늘을 시원스럽게 볼 수 있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인상적이다. 천장을 거의 모두 유리가 차지해 개방감을 한껏 높였다. 오픈카에 탄 듯한 느낌마저 든다. 실내 곳곳에는 푸조 로고 디자인이 들어있는 크롬도금을 더했다. 깔끔한 모습이 꽤 현대적이다. 깐깐한 프랑스인의 고집이 엿보인다.

 실내 공간의 넓이는 다른 차가 따라올 수 없다. 각 좌석의 높이 조정이나 앞뒤 움직임이 자유로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2열 시트는 폴딩 기능까지 있다. 좌석의 탈부착도 쉽고 시트를 모두 모두 떼어내면 적재공간이 2,149ℓ까지 늘어난다. 물론 시트가 다 붙어 있을 때도 넉넉한 트렁크 공간이 기본이다. 실제로 길이가 160cm쯤 되는 스노보드를 트렁크에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전거, 여행용 가장, 골프백 등 사이즈가 큰 레저 용품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성능
 시동음은 일반 디젤차보다 조용하다. 푸조의 오랜 고집이 만들어낸 노하우다. 그러나 외부 소음은 조금 크게 느껴진다. 진동도 살짝 느껴지긴 하나 일반적인 디젤차에 견주면 괜찮은 수준이다. 스티어링 휠은 유럽차답게 조금 무겁다. 물론 돌리기 힘들 만큼 무겁다는 소리는 아니다. 여성운전자라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무게다. 반응도 썩 괜찮은 편이다.

 308SW에는 1.6ℓ 디젤엔진과 수동변속기 기반 MCP를 장착했다. 이미 308과 3008에 올라가 좋은 반응을 얻은 조합이다. MCP의 특성답게 기어레버는 R-N-A-M으로 단순하다. 수동 기반이어서 'P' 항목이 없다. 주차 때에는 반드시 N의 위치에 기어를 놓고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켜야 한다. 
 단점은 저속 구간의 변속 충격이다. 특히 'A'모드에서 심하며, 부드러운 변속을 선호하는 추세에 못 미친다. 그러나 MCP로 얻을 수 있는 연료효율을 생각하면 참아낼 만하다. 토끼 두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 없는 것처럼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는 양보할 수밖에 없는 이치다. 'M'모드에 놓고 패들 시프트나 기어 레버로 직접 변속 타이밍을 맞춰서 변속하면 스트레스는 현저히 줄어든다.

 그런 까닭에 정지했다가 출발하면 출발과 가속이 조금 더디다. 도심에서는 성질 급한 뒷차의 원성이 이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속 80km가 넘으면 얘기가 다르다. 1.6ℓ 엔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토크가 27.5kg·m나 되기 때문이다. 경쟁 차종의 2.0ℓ SUV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112마력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이 토크로 보완되는 셈이다.

 코너링도 뛰어나다. 코너를 빠져나오는 느낌이 재빠른 편이다. 이는 프랑스 도로의 특성인 좁은 골목 주행을 배려한 탓이다. 확실히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느낌이다. 직선 주로에서 가속 페달에 힘을 줘 속력을 내봤다. 시속 120km까지 무리가 없다. 직선 주행 안정성도 좋은 편이다. 나쁘지 않은 흔들림이다. 가속 페달을 더 밟아 시속 160km까지 속도를 올렸지만 1.6ℓ 엔진의 한계는 분명했다. 

 308SW MCP가 가지는 장점은 '연비'라는 낱말 하나로 정리된다. 15억 유로(약 2조4,000억 원)를 투입한 신형 1.6ℓ HDi 엔진은 MCP 변속기와 조합돼 ℓ당 21.2km라는 높은 연료효율을 뽐낸다. 클린 디젤을 표방하는 만큼 127g/km밖에 안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인상적이다. 가뜩이나 치솟는 고유가 시대에 푸조만의 대안인 셈이다.


 ▲평가
 높은 연료 효율을 갖춘 308SW MCP의 가격은 3,390만 원이다. 경쟁차로 꼽히는 폭스바겐의 골프 2.0 TDI와 같고, 최근 발표한 1.6 TDI보다는 100만 원 비싸다. 감각적인 프랑스 디자인이 경쟁차보다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애프터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고질적인 선입견도 더러 약점으로 남는다. 그러나 넓은 실내 공간과 연료 효율은 분명 매력이다. 최근 레저 활동을 즐기는 가족 단위 나들이가 늘어난 점도 308SW MCP에게는 호재다. 여유로운 데다가 실용적이고 효율마저 좋다. 308SW MCP의 진가는 여기서 드러난다. 완벽한 패밀리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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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2011/02/07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