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멀리 가버린 시간

은빛강 2011. 3. 17. 10:17

 멀리 가버린 시간

 

 

 

 

종일토록 그리던 시간은 이제

아주 먼 공간으로 사라졌다.

 

 

전례 사목위원단-오월의 밤[93~95직책엮임]

그리고 몇 분은 육신의 옷을 곱게 벗어 두고 가셨다.

 

 

 꿈같은 세월지나고 뒤돌아 본 거울

영원하리라 생각을 했을 것이야,

막내가 웨딩을 올리고 새로운 시간을 걸어 가고

나는 모래시계처럼 바람사이로 흩어지는 것을,

 

막달레나 성녀처럼 진정한 참회도 없었던 시간

 

함께 갈 그리운 이도 없는 세월

그저 병든 시간만 주절이 연결 된 것들

 

 

 

휘어지도록 아픈 터널을 지나와서

흔적을 돌아 본다.

 

결국 아무것도

소유 할 수도

없는 무의미 한 것들

영혼의 부스러기조차

그저 무의미 한 것,

나는 내가 아니었다.

 

우편, 현 캐나다  대학의  강단에서 학생들을 숙성시키는 영문학박사 조미나선생님,

93년 백지-[세상과 소태꽃]발행 축 [故 박명용교수님 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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