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사랑의 종결-아폴로

은빛강 2011. 11. 7. 09:27

 

사랑의 종결-아폴로

                                      -박 찬 현-

화사한 날개

부드럽고 여린 모습에

종일 취해 산하를 두루 다녔지

 

구릉에 뭉게구름 그림자

흘리며 스쳐가던 들녘에 섰을 때

침엽수림 아래서 숨을 졸였지

태양이 그토록 자연을 포개 안을 줄이야

 

미소를 팽개친 바람은

두어 번 우뢰와 뇌성을 풀어 던지며

태풍과 해일을 밀고 왔지

 

태양은 긴 오수를 끝내고

성난 바람의 손을 이끌고

심해 깊이로 들어가 가인을 달래고

파도는 다도해를 철썩인다.

 

싸늘해진 가을날

아폴로의 가없는 연인이 영영 눈을 감았고

다프네, 다프네, 돌아 와주오 다프네*

신들의 영웅 *아폴론이 다프네의 월계관을 고이 씌웠지

 

밤하늘 오롯이 빛나는 그녀의 월계관

사랑은 진정 죽음의 묘약이었네

 

 

*다프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강의여신 아마조니스의 딸,

*아폴로: 거대한 신의 시대에는 핼리오스가 태양신이었고 신들의 전쟁이후 아폴로가 태양신이 되었다. 도한 아폴로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용맹성으로 모든 신들과 사람들의 우상이었다.

큐피드의 신[궁수신]이 용맹한 아폴론에게 활쏘기를 겨루었으나 패배했다.

이에 분한 큐피드는 아무도 마침 강에서 수렵을 하던 다프네에게 납 화살을 쏘았다.

다프네는 납 화살로 아무도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아폴로는 하트 화살을 등 뒤에서 쏘았는데 그것을 맞은 아폴로는 모든 여자들을 코웃음 치며 아무도 맘에 들어 하지 않았으나 다프네에게만 사랑을 갈구 했다.

아마조니스는 자기 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녀를 누군가 만지게 되면 올리브 나무로 변하게 만들어지게 주술을 걸었었다.

아폴로기 그녀를 만지게 되자 올리브나무로 변화 되었다.

그리스에서 모든 경기 뒤에 최고의 영예 자에게 그녀를 기억해 올리브 월계관을 씌워 준 유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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