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은빛강 2011. 11. 17. 16:40

 


박 찬 현

한나절 이글거리며 타던 태양
숯덩이 속에 남은 뜨거운 불씨 
가슴으로 들어 왔다

누구의 서러움이던가
불씨에 벗어 넣고
눈동자 위로 별이 흐른다

사욕의 세파 훌훌 태우고
등작에 흰 날개 솟아
초승달을 가로질러

하얀 새 한 마리
밤이슬 사이로 유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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