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제112호 종이강에 그린 詩]중년의 나이 -손동욱

은빛강 2012. 6. 13. 04:26

[제112호 종이강에 그린 詩]

중년의 나이 -손동욱

 

나이가 들어 주름도 적당해지고, 머리카락도 희끗희끗 해진다 해서 당연히 멋진 사람이라 존경받게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내 자신이 세상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타인을 얼마나 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사람들은 마치 학생에게 시험지를 건넨, 선생님 처럼...

과연 이사람은 존경받을 만한, 멋진 중년인가? 하는 문제를 끊임없고, 여전하게 관찰하며,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확실히, 인격적으로 성숙된 사람은 멋집니다. 강자에게 당당하고 약자에게 부드러운 중년의 모습이 멋진 사람입니다.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따뜻함을 지녔을때, 주변 사람들은 멋진 사람이라 평가를 해줬습니다.
바쁘게 걷던 발걸음이라도 기꺼이 멈추고, 허리도 굽히고, 무릎 꺾어, 누군가의 상처를 돌볼 줄 아는 중년의 모습은 멋집니다.

늘 여유롭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할줄 아는 중년의 모습은 확실히 멋져 보입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익어가는 것입니다. 멋진 중년이 되기위해,

세월속에 모든것을 포용 할 수 있는 성숙함이 충분하고 촉촉하게, 젖어들 수 있도록 중년을 숙성 시켜나갑시다.

 

 

프로필- 손동욱

 ‎[의료법인] 브니엘병원 이사장

Methodist Theological University 공부

oksdwo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