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제116호 종이강에 그린 詩]참사랑 씨알 -우룡스님

은빛강 2012. 6. 19. 06:57

[제116호 종이강에 그린 詩]

참사랑 씨알 -우룡스님

 

님께서 그를 사랑하듯이
나도 그를 사랑합니다

... 당신이 그토록
그를 지극히 사랑하므로
나에 그이 대한 사랑이
더 깊고 확신에 찬

참된 사랑의 길을 이어줍니다.

님께서 가시는
사랑의 길이
내 사랑의 이정표가 되듯이
우리의 사랑은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그와
그대로
하나가 되겠지요.

참된 자유와 평화로서
그 보살피는
온유한 사랑을 묶어 놓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조건은
참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관념과 의식의 차별일 뿐!

진정코
아무것도 없이
참된 비었음에 안주하면서도
모든 있음을 있겠금하고,
보살피고 사랑하시는
그!
참 없으면서도 전체가
나로 되어
그대로 홀로 있는
바로 그

그가 말했듯이
"나는 있는 자 바로 그로다!"
우리가 가진 있음의
관념과 의식의로는
도저히 그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일컬어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있는 시공의 제약조건에서는
모든 있음을 있게 한,
비고 없으면서도 없는 그대로
묘하게 있는 존재에
감히 닿을 수 없음입니다..

조건 속에 허덕이는
우리의 움직이는 마음,
거짓 사랑으로는
조건 없는 참사랑!
빛난다 함도 없이 빛나는
그의 진실한 실상
사랑의 몸체에 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에 비친 달과 같이
물 속에서는
달을 볼 수는 있으나
달에 닿거나
달 자체가
되지 못함입니다.

님께서 그러하듯이
나도 하나 된
참사랑의 씨알 키워
당신과 함께
오로지 빈 마음으로
그를 가슴에 모시고,
그와 하나 되고자
그를
진실로 사랑합니다.

그가 "그" 다움을
사랑하고
알던 모르던 우리 모두가
그와 함께 있음을 사랑합니다.

그가 있음에 내가 있듯이
님께서 있음에
내 사랑의 존재 가치를
또 다시 확신합니다.

그가
참된 그대로
됨에 따라
우리도 하나되어
"그"가 되고

되고 되어짐의 이치따라
참된 그대로 되고자합니다.

그가
비고 또 빈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듯이
나도 님과 함께
한 우리 되어
빈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합니다.

그의
참사랑 씨알은
사랑없이도 사랑하는
그대로의
사랑

자체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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