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행보
헐거워진 마음으로 건너다보는
어둠 짙은 공간에 젖은 시간이
무표정하게 걸어 다닌다.
작은 마음과 큰마음들이 손잡고
가는 것인지 저마다 가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 마음들이 걸어간다.
뒷모습은 보기에 좋은데 정작
그들의 앞모습은 예감 할 수 없다
그들이 어떤 표정을 지은 것인지,
거리에 걸어가는 마음들의 제 모습
정작 알 수 없는 것, 그 마음이다
만져 보아도 모를 마음주머니들
사실 속속들이 알 필요는 없다.
더러 도난을 당하기도 하는 것
생채기 깊이 나 버린 후유증이
어쩌면 더 두려운 것일 게다.
Chan Hyun Park
'내 작품방 > 詩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마름을 채워 주는 것 (0) | 2012.09.13 |
---|---|
희망 (0) | 2012.09.13 |
한국의 얼111전 - 주간베스트1위 (0) | 2012.09.01 |
한국의 얼111전 -리뷰 (0) | 2012.09.01 |
한국의 얼 111전 (0) | 2012.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