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길잡이/華岩 곽정길 선생님의 방

나는 억시게 운 좋은 행운아(幸運兒)

은빛강 2012. 11. 13. 05:28

 

나는 억시게 운 좋은 행운아(幸運兒)

작성: 한상기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오전 2:38 ·

인류가 지상에 나타나 오랜 세월 살면서

문화생활을 시작하여 온 것은

불과 약 2 백 만 년 밖에 안된다.

이 동안 살아 온 사람 수는 팔 백 억 내지 구 백 억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2 백 만 년 중 99% 즉 1백 98만 년 동안

인류는 주로 수렵생활을 하였고 또 산과 들에 나아가

먹을 것을 그냥 수집하여 먹고 사는

원시 생활을 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최근 겨우 일 만년 동안

인류는 산과 들의 식물과 동물을 순화시켜

사육하고 재배하고 그로부터 식량을 얻어서

먹고 살았을 것으로 보며

그 일 만 년 동안에 살았던 사람 수는

이제까지 살았던 사람 수의 겨우 6%에 해당하는

48억의 사람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 가운데서도 산업 사회에 살았던 사람 수는

극히 적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긴 인류 역사를 통하여

그 많은 사람들이 이 지상에서 살았건만

대부분의 사람은 수렵생활을 했다.

그야말로 인류문명의 이기를 전연 맛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살다가 떠나 간 사람들이 무수히 많았고

오직 극 소수의 사람만이

이 좋은 문명의 이기를 맛보고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례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

하느님을 올바로 알아 하느님께 나아가

영원한 생명 누릴 수 있는 은총 받게 되었으니

나는 그 중에서도 더욱 억시게 운 좋은 사람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한국의 조그만 두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서

그것도 막 현대 의술이 발전해서 의사의 도움을 받고

이 세상에 태어 났으며

좋은 부모를 만났고 좋은 은사님들을 만나

남보다도 더 잘 교육을 받았고

모교에서 교수생활을 하여

역동기의 한국 발전에 쓰여질 일군들을 길러 낼 수가 있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 가서는 남들이 손도 대 보지 않은

그런 아프리카 사람들의 주식 작물의 개량을 해서

대 성공을 걷우었고

그런 흥미 있는 연구를 하라고

또 700명의 아프리카 농업인들을 교육시키라고

막대한 연구비와 경비를 대어 주는 기관들이 있었다.

그 결과 모든 일들을 순조롭게 수행하여

많은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의 식량안전에

또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인력개발에

크게 기어할 수 있는 기회를 갖었으니

그 얼마나 억시게 운 좋은 행운아인가?

그것도 23년 간 한 번도 결근하지 않고 건강히

또 무사히 아프리카에서 살며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것에 또 임자와 건강히 이제까지 함께 살며

아이들 넷을 길러 내고 잘 교육시켜

그 아이들이 제들대로의 갈 길을 찾아 가고 있으니

이 어찌 복 받은 사람이 아니랴?

물론 그 동안 찬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눈보라가 치고 하는

그런 어렵고 궂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것은 모두 다 나의 성장에 없어서는 않될

물과 햇빛과 차가운 온도를 나에게 주기 위해서 였으니

내 어찌 그것을 고맙게 받아야 했지 않겠는가?

더욱 아프리카 생활을 하면서 값진 것은

자신을 더 알 수 있었고 삶의 뜻과 가치 그리고 목적을

뚜렷이 깨달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었으니

그 또한 천만 다행스럽고 보람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님을 더 잘 알고

주님의 말씀을 더 잘 들을 수 있었고

그를 실천하기 위한 기회를 받은 것을

나는 더 없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아프리카 대륙을 두루 여행하며 보고 듣고

많은 사람들과 풍물과 자연 경치를 볼 수 있었고

나는 그를 통하여 많이 배우고 깨닫고 느끼고 할 수 있었다.

그를 통하여 나는 보다 높은 차원으로 나의 마음을

갖어다 놓게 될 수 있었다는 것도

저윽히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 은혜 참으로 감사하며 남은 나의 여생을

더욱 값지게 살고 하느님 뜻대로 살며 인생의 근본 목적을

수행 성취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비는 마음 더욱 간절하다.

감사하여라, 감사하여라.

하느님의 은총 참으로 감사하여라.

1980년대에서 1990년대 까지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교과서 생활의 길잡이에 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올린 삽화다.

 

 

 

한상기박사님에 대해

 

 

영국 Guinness 과학공로상 1982
인도 구근작물학회지 편집 자문위원 1977-1994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1982
나이지리아 이키레읍 추장(농민의 왕) 1982
영국 생물학술원 펠로우상 1984
네더랜드 농업 에코시스템 환경 학회지 편집 자문위원 1985-2001
미국 코넬대학교 명예교수 1989-94
국제 구근작물학회 회장 1991-97
건국대학교 상허대상 1992
미국 미쉬간 주립대학 우수 국제동창회원상 1993
미국 작물학회 펠로우상 1993
대한민국 서울 명예시민상 1995
세계 식량기구 자문위원 1995-2002
자랑스런 서울대인상 개교 50주년 1996
미국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 1998-현재
부라질 환경장관으로부터 공로상 2006
영국 생물학회 펠로우상 2009

저서:
과학도를 위한 통계학 1968 집현사
신비의 땅 아프리카 1990 교욱과학사
아프리카 아프리카 1999 생활성서
Africa 아프리카 사람 아프리카 격언 2010 풀과 별

소시집:
'나는 나무야' 2006 뿌리
'구름도 가는 길이' 2007 뿌리
'호박에 귀가 있다더냐?' 외 2편 2011 한국문인

과학 논문: 160여편을 국제 과학지에 발표

여행 : 77개국